학교밖학생이 세상속학교의 어른들을 만나면

현장에서 배우기가 20대, 10대들이 가장 원하는 공부인 것 같아요. 짱이는 이 생각이 아주 강합니다. 그래서 학교 대신 학교밖 고등학자를 선택했고,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도 인턴십과 교환학생 기회를 학교가 어느 정도로 시스템화했는지가 가장 우선적입니다.


미국 칼폴리포모나 대학생 14명이 한국에 대해 강의를 들으면서, 한국계 미국인 교수님의 리더십으로 한국을 알겠다고 온다는 소식에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줬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기회에 우리 한국 학생도 1명이라도 더 배우도록 하고 싶었어요 ㅠㅠ


엄마: 짱, 너 통역하자. 너도 이 주제에 관심 많잖아.

짱: 그래도 내가 어떻게 통역을?

엄마: 실수해. 그래야 배우지. 완벽함이 아니라 일단 하면 된 거야. 하자.

짱: 나 스페인어 기말 봐야 하는데.

엄마: 너 정혜실 정혜실 대표님, 기억나지?

짱: 응. 그래서... 나 실수할 텐데... 그 분 중요한 일 하시잖아.

엄마: 대표님이 너를 얼마나 이뻐하시는데! 대표님은 청소년들 돕는 일을 엄청 좋아하셔.

짱: 나 준비해서 가고 싶어. 자료 다 줘.


http://m.todaykin.com/5489


정혜실 대표님이 최근에 한 인터뷰 기사만 줬어요. 한글로 읽어본 짱이는 단어 찾기 작업을 하고, 소리 내서 몇 번씩 연습하고, 심지어 전 날 밤에는 저에게 인터뷰 기사를 한 줄씩 던져달라고, 그럼 자기가 리허설 삼아서 통역을 실제로 해 보고 싶다고. 그리고 현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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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인터뷰를 위해 준비한 짱이의 단어 리스트 (우) 사진: UnsplashZoë Reeve


멀리서 온 외쿡 학생 손님들 14명을 챙기느라 우리 학생에게는 미처 신경을 못 썼어요.

현장이라... 자원봉사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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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오른쪽에 Mary Yu Danico 교수 (우) 칼폴리포모나 대학생들

근데 이 바쁜 와중에 한 어른은 계속 저의 아이를 보고 있고, 말 걸어 주고 있는 분이 있었어요.


단원 FM의 최운경 교육팀장님.


운경팀장님은 어른들이 대화하는 자리에서 이 한 명에게 계속 말을 걸어 주셔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마음 써 주셨어요. 심지어 다음 날 따스한 카톡까지!

KakaoTalk_20230330_081729868_03.jpg 맨 오른쪽에 최운경 단원 FM 팀장님, 가운데에 정혜실 단원 FM 본부장님


"한 사람이 성장하는 데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필요하다"는 말이 다시 떠올랐어요.

운경팀장님이 보낸 카톡에 짱이는 답장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고, 액션으로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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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경 팀장님 덕분에 엄마인 저는 못 들었던 제 아이가 느낀 소감글도 읽을 수 있었어요. 두 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커넥터임이 행복합니다.


* Top 사진: UnsplashWyron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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