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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제교류 TAN TAN RoDee Aug 29. 2019

미래인생 보고서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읽고

스탠퍼드대 티나 실리그 지음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부모로 존재하기 위해, 유익한 경험과 지혜를 찾아서 책을 읽고 짱이와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이 책 제목을 보고,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를 읽고, 또 이 책이 스탠퍼드대학에서 대학생들에게 진행이 되는 프로그램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고나서, 나는 이 책을 읽고 배울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티나 실리그 교수는 20살을 맞이할 외동 아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썼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내가 스무살이었을 때를 자연스럽게 돌아 보게 되었다. “다시 돌아 간다면”이라는 후회가 없을 만큼 나는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살았었다. 아직 스무살이 되려면 한참 시간이 남은 딸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책에서, 이미 두 배하고도 한참 이상을 더 살아 온 마미가 더 도움을 받았다. 

사진 : Katermikesch from Pixabay

휴…. 딸! 우리 학교 밖으로 일찌감치 나오길 잘 한 것 같아. 네가 사회 속으로,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갈 때 바로 필요한 훈련을 우린 이미 학교 밖에서 시작했네. 다행이다. 


31쪽 “학교 울타리 밖의 세상에서 당신은 당신 스스로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 …. 필요한 지식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흡수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당신의 실제 삶은 .. 오픈북 시험과도 같다.” 


너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눈이 빨랐어.” 아주 작은 변화도 금새 알아차렸지. 그리고, “What if?”형의 질문도 아주 좋아하지. 엉뚱하기도 하고, 뭐…. 사실 보기만 해도 재미있어, 무지. 너에게는 “발명의 DNA”가 있는 것이 틀림 없어. 쭉 그렇게 너의 DNA를 키우길… 그러려면, 이 책의 교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네. 


43쪽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의 통념과 고정관념을 분명히 파악하는 일이다.  

 

짱아! 작년 11월에 학교를 그만 다니기로 결정하면서는 당장 2-3개월 내에 일어날 일, 즉, 졸업과

동시에 학교를 가지 않는다라는 것은 확실해서 걱정이 없었는데, 막상 2월이 되니…. 더 큰 자유로움 속에서 오히려 확실한 계획이 없는 3월이 무척 불안했었지? 우리가 그 불확실성 속에서 무언가 확실한 길을 찾으려고 동분서주 헤매며 돌아 다녔던 것이 지금 생각하면 잘 했던 것 같아. 그런데 우리 이제 불확실한 미래를 너무 또렷이 봐야 되겠다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스스로에게 부여하지는 말자. 불확실성은 원래 우리가 있는 환경이니까. 굳이 멀리까지 확대하게 미래를 들여다 보려 하지 말자. 현재에 충실히 몰입하자. 


250쪽 불확실성은 삶의 본질이며, 그 불확실성으로 인해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망설일 때가 있고, 앞에 놓인 수많은 선택들 앞에서 당황하기도 한다……그러나 불확실성이야말로 혁신을 일으키는 불꽃과 같으며 우리를 앞으로 나가게 만드는 엔진이라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나는 내가 이 세상으로 초대된 이유를 이제야 찾은 것 같아. 너도 알다시피 마미는 레거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야. 너에게도 우리의 진심 담긴 축복을 보낸다. 네가 이 세상에 보내진 이유를 너도 찾길 바란다. 우리도 응원할거야. 분명 네게 꼭 맞는 일일거야. 


162쪽 당신에게 꼭 맞는 역할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세상이 당신에게 보내는 직, 간접적인 메시지들을 지혜롭게 선별하며, 아니라고 생각될 때는 과감하게 ‘No’라고 선을 그을 줄 알아야 한다. 


네게 들려 주고 싶은 문장들을 찾으면서 읽다가 오히려 내게 도움이 되었다. 마미는 지금 인생 4막을 쓰고 있는 중이야. 어떻게 전개될지는 작가인 나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궁금하지 않을 만큼 지금 이 순간도 충분히 쫄깃쫄깃하다. 


194쪽 “지금 당신의 스토리를 신중하게 만들어라. 그래야 나중에 그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다.”  


24쪽 “당신 스스로를 허락하라….. 고정관념에 의문을 품고,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끊임없이 실험하고, 실패하고, 나아갈 길을 스스로 설계하고, 능력의 한계를 믿지 말고 그것 이상의 무언가를 시도해도 좋다고 당신 스스로에게 허락을 내리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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