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과 활력으로 나를 계발하는 습관 (1)
안녕하세요. 저는 작가이자 번역가 김고명입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약 50종의 책을 번역했습니다. 그 경험을 살려서 쓴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는 제가 추천하는 습관 20가지를 정리한 책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그중에서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습관 5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책을 펼치면 가장 처음 나오는 말인데요, 제가 어떤 대단한 얘기를 할 수는 없어요. 대단한 사람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제가 소개하는 습관들이 대단하지 않기 때문에, 바꿔 말하면 만만하기 때문에 오히려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거든요.
첫 번째 습관은 쪼개서 일하기입니다. 네, 일을 작게 쪼개보자는 것이죠.
우리가 일할 때를 생각해볼까요? 보통은 50분이나 1시간 일하고 10분 쉬는 식으로 일하실 거예요. 그럴 때 어떤가요? 네, 자꾸만 시계를 보게 되죠. 집중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저도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그랬어요. 그러다 좋은 방법을 알게 됐죠.
바로 뽀모도로 테크닉입니다. 간단해요. 25분 일하고 5분 쉬는 겁니다. 아니, 50분 일하는 거나 25분씩 2번 일하는 거나 뭐가 다르냐고요? 의외로 달라요. 25분씩 쪼개서 일하면 시계를 안 봅니다. 시계를 보기도 전에 시간이 다 가버리거든요. 저는 뽀모도로 테크닉을 알게 된 후 10년 넘게 집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번역가로서 마감을 어긴 적이 거의 없을 만큼 높은 효율을 자랑합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시면 그 효과를 체감하실 거예요. 일부러 시간을 잴 필요도 없어요. 시중에 앱이 많이 나와 있거든요. 실제로 제 책의 리뷰를 보면 이 뽀모도로 테크닉이 가장 많이 언급됩니다. 그만큼 간단하지만 강력하단 거죠.
꼭 25분-5분 구조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업무 환경에 맞추시면 돼요. 중요한 건 우리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만큼만 일하고 쉬자는 거죠.
자, 그렇게 집중해서 일하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네,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퇴근하면 피곤하잖아요. 그런데 또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어요. 마음속에서 "너 자기계발 안 해? 계속 이렇게 살래?" 하는 소리가 들리거든요. 그래서 우리에게는 두 번째 습관이 필요합니다.
*진주문고에서 6월 23일에 진행한 북토크의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전체 영상: https://youtu.be/x7U53H5E3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