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죽으면 안 된다고 나라에서 반년마다 간암 검사를 시켜준다. 내가 다니는 병원은 선생님이 항상 어떻게 사는지 묻고 거기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시는데 오늘은 요즘 여섯 살, 두 살 애들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지금이 제일 힘든 시기인 건 맞는데 한 5년만 지나면 편해진다고, 그때까지만 더 고생하자는 마음으로 살라고 하신다. 돌아보면 지금이 제일 좋은 때라고. 육아 선배들은 모두 그렇게 말한다. 나도 빨리 그렇게 말할 때가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