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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몽 Mar 05. 2016

엄마2

캘리그라피*자작시





엄마 2




길게 늘어선

행사장 길


이름 모를 사람들을 향해서

딸아이가 미소로 말한다


우리 엄마예요


고운 종이에

글을 써 건네는 엄마의 손길을

두 눈을 반짝이며 바라본다


학교 한 번 못 가본 작은 아이가

섬기는 유일한 스승


오늘 엄마의 손끝에

꽃이 핀다




written by 글몽






엄마의 일터에 왔던

딸과의 행복했던 추억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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