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6일
대학교 때 친구를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무심한 듯 손에 무언가를 쥐어주길래 봤더니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좋아했던 거 기억나서 편의점 갔다가 사 왔어. 아직도 좋아해?'라고. 내가 좋아하는 사소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가 생각나서 사 왔다는 말이 참 다정하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만나서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학교 다닐 때로 돌아간 것처럼 편한 시간을 보냈다. 자주 연락하고 매일 본다고 해서 편안하고 친밀한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