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때론 바다와 같이
무한한 마음으로
때론 먹구름이 몰려오듯
버거운 마음으로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했다.
때론 서운함이라는 감정이
밀고들어와
너에게서 한 걸음
멀어지게 한다.
때론 슬픔이라는 감정이
집어삼켜
마음을 멈추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켜켜이 쌓인
우리는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전생이 있다면
우리는 무슨 관계였을까.
아마도
넌 바다고
난 너의 파도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