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내게 말했다
7월 마지막날의
저녁하늘을
담아본다.
내리쬐는 햇빛이 언제그랬냐는듯
자취를 감추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존재를 뽐내는듯
열기는 남겨둔채 사라졌다.
어둠에 짙게 깔린
7월이 내게 말했다.
내일부터 찌는듯한 더위가
절정에 다를거야.
그렇지만 조금만 참아.
곧 선선한 바람을 선물해줄게.
땀이 비오듯 쏟아져도
비에 흠뻑 잠기더라도
너무 지치고 힘들어도
8월을 너무 미워하지말고
조금만 버텨줘.
지금처럼만.
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