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百字)일기

2026년 1월 8일

by 글쓰는 몽상가 LEE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물론 방향이 틀리면 아무리 빨라도 의미 없겠지만 현실은 결국 속도를 내어 그 분야에서 경력을 '빨리', '많이' 쌓는게 더 중요해보인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심리학과는 꽤 거리가 있어서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일과 전혀 다른 새로운 직무를 향해 가려다 보니 남들보다 한참 뒤에 서 있는 기분이 든다. 다들 이미 달리고 있는데 나만 출발선 근처에서 숨을 고르는 것 같다. 방향만 옳다는 확신이 있다면 속도가 느려도 언젠가는 도착할 수 있는 걸까. 답은 아직 모르겠지만 적어도 멈춰 있기보다는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믿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