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니? 밤 10시에 폭발하는 감정
왜 중요한 감정은 항상 밤에 몰려올까?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의 균형이 무너지면 뇌는 하루를 정리하며 감정을 폭발시킨다. 낮 동안 억눌러둔 작은 짜증, 불안, 그리움이 한꺼번에 터지는 것이다. 나는 하루 종일 ‘괜찮은 척’했지만 뇌는 밤에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전두엽이 잠들고 변연계가 깨어나는 밤 나는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며 생각한다. 과학적으로 보면 당연한 일인데 경험으로는 여전히 혼란스럽다. 그럼에도 새삼 깨달았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항상 효율적인 건 아니다. 가끔은 뇌가 밤에 폭발하게 두는 것도 살아있음을 느끼는 방법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애인에게 연락하고 싶은 감정은 억누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