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百字)일기

2025년 7월 9일

by 글쓰는 몽상가 LEE

특정 종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 정리나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인근 사찰에 들리곤 한다. 무교이지만 불교라고 할까나. 도심속에 있는 절(寺)은 특히나 묘한 기분이 든다. 푸른 나무가 장승마냥 입구에서 반겨주고 절에서 거주하는 고양이는 무심한 표정으로 쓱 쳐다보고 고개를 돌린다. 편안함과 고요함을 느끼며 사찰 주변을 천천히 걷다 돌탑을 발견하고 소박한 소원을 빌었다. 땡볕에도 법당에 들어가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나도 자연스레 따라 들어가 부처님을 잠시 뵙고 속세의 번잡한 마음을 덜어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