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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생애설계

나 자신의 브랜드화

by 연금책사

나는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는 걸까. 나는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걸까. 나는 타인과 차별화되는 어떤 가치를 간직하고 있는 걸까.

동료 선후배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면 분명히 주요한 내용을 전달했는데도 고마워 하기는커녕 말이 길다고 피드백받아 속상한 경우가 종종 있다. 단지 나만 알고 타인은 모른다고 넘기기엔 얕은 나의 생각일지 모른다.


종종 내가 생각하는 나와 타인이 인식하는 나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될 때 속상하고 화를 내기도 한다. 최근 들어 직장에서도 역량평가에 다면평가를 실시하는 회사가 많은데 선후배 및 동료가 평가하는 점수보다 자신평가가 높은 경우가 있다. 이럴 땐 보통 본인은 열심히 하는데 주변에서 몰라준다고 불만불평하거나 억울해하고 원망해하며 배신감마저 품기도 한다.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인의 눈으로 나를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 역지사지 입장에서 바라보면, 무언가 새로운 일을 할 때 주변 사람들로부터 같이 하자고 요청을 자주 받는가. 타인으로부터 요청받는 입장이라면 타인보다 능력이 있고 차별되는 가치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 자신에 대해선 보다 엄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자신의 브랜드화란 타인과 차별화하는 작업이며, 시간의 축적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의 결과물이다. 자신의 본심을 깊이 성찰하여 특장점을 찾아내고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고 꾸준히 해나가면서도 즐길 수 있는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다. 타인과의 차별화는 고객으로부터 선택을 받는 것이고 오디션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는 것이다. 대중화로 평균에 머물고, 잘 나기보다는 평범하기를 추구하는 삶은 직장에서도 임원승진보다 가늘고 길게 가는 길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특색이 없이는 살아남기 어려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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