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란 존재할까

vol.1 운의 공식.

by 혀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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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다.

어느 날은 아침에 일어나서 부터 밤이 될 때까지 모든일이 수월했다.

예상하지 못한 돈이 생겼고, 평소 연락을 기다린 사람에게 연락이 왔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고,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그냥 모든 하루가 완벽했다.


그렇다고 그날 내가 엄청난 노력을 했던건 아니다.

그날이 그랬다.


어떤 날은 모든 일이 엉망진창이었다.

아침에 머리 손질부터, 지각에, 꾸지람에, 좋아하는 이성과 약속 취소에,

그리 풀이 죽어져서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자며 들어간 식당은 맛도 없었다.


이런 좋은날과 나쁜 날이 가끔씩 번갈아 찾아오니

운이 안 풀린다고 느낀 날에는

그 패턴 정도는 읽을 수 있었다.


어느날 아침에 지각을 했다. 이때 불현듯 나는 느꼈다

"오늘 일진이 사납군"

그래서 노력했다.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오늘 하루에 흐름이 바뀌길 고대하면서

어떠한 선택의 순간이 오면 더 고민하고 숙고하고,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했다고 했지만

그 흐름은 썩 잘 바뀌지 않았다.

기분 또한 엉망이었다.


물론 지극히 평범함 일상도 꽤 많다. 하지만 나는 궁금했다.

'운'의 공식은 있을까?


혹시 그 비법을 알아낸다면

내가 살 수 있는 한정된 시간속에서 내 인생은 더 풍요롭고 행복하고

유의미해지지 않을까?


부디 내가 뻔한 결론을 내리지 않길 바라면서, 나는 운을 추적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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