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성수선 -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성수선 -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괜찮다는 말을 자주하는 편이다.
괜찮다는 말은 괜찮지 않을 때 자주 이용하는 편이기도 하고 .
생각해보면 진짜 괜찮았던 날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희미하고 낯선 감정이다.
나는 자주 갈피를 잡지 못하는 편인데 , 그럴 때마다 한껏 무너진다 .
절망적인 순간에 만나는 그 어떤 말들은 진심일지라도 진심으로 들리지 않았다 .
어떤 다독임도, 위로도 들어올 틈이 없는 마음 , 너무 울다보면 어느새 그 마음에 미세한 틈이 생긴다 .
그 어떤 말이라도 듣고싶은 너무 작은 틈 , 그럼에도 빛이 새어나올 수 있는 그 정도의 틈.
그 때 거짓말 같았던 말, 거짓말이었던 그 말들은 조금씩 고마워진다.
:몌모리아 캘리그라피와 생각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