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 , 그 흠집 : 책, 사람

014 : 책, 사람

by 글루미악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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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너무너무 읽고 싶을 때가 있다.
특히 작업을 할 때에는 더욱 간절해진다.

선물하려는 사람의 설렘과
터질 듯 가득한 마음이 담긴 글귀,
그리고 글귀와 어울리는 꽃과 액자나 종이의 색상을
직접 상대가 좋아할 듯한 것들로 골라 만드는 것을

부탁받는 일

상대가 좋아할 듯한 것들이라는 것의 기준은
곧, 내가 좋아하는 것들 중 제일 주고 싶어 줄 수 있는 만큼의 모든 것일 것이다.

그런 마음들을 전해주는 매개체가 되는 일이 지금 내가 하는 일이기에
전해지는 예쁜 마음이 담긴 글귀들을 볼 때면
너무나도 사람이 그립고 , 그렇기에 책이 그립다.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 역시도, 사람이 그리워서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좋아하는 작가분들도 사람을 참 좋아한다.
나도 그런 점이 닮은 작가분들을 좋아한다.
여기서 사람은 나, 스스로가 될 수도 있고 , 상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매일은 책이 그립고 , 사람이 그립다.
책이 더 좋아지고 , 사람이 더 좋아진다.

그런 날이다. 그런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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