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어려운 시간들을 함께 지나는 방법

by 꿈꾸는작은자

홈스쿨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가정의 어려운 시간들을 만나게 될 때도 있다.

우리 가정의 경우에도 친정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암투병의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했다.

친정가족들과 교대로 아버지를 간호하며, 경기도에서 서울 친정아버지의 병원까지 오가는 시간 동안,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자신들의 시간을 잘 견디고 만들어 가고 있었다.


친정아버지의 장례기간 동안 큰 아이가 울면서 내게 한 말에 아직도 마음이 찡하다.

"엄마, 나도 엄마가 필요했어.."라고..

동생을 돌보고 자신의 일상도 지켜갔던 큰 딸의 이 말을 듣고 꼬옥 안아주었다.


시댁에서는 내가 힘들까 봐 아이들을 시댁으로 보내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나에겐 오히려 아이들이 큰 힘이 되었다.

아이들의 미소와 일상이, 갑작스러운 친정아버지의 투병시간 동안 위로와 힘이 되어 주었다.


얼마 전,

갑작스럽게 친정어머니의 암이 발견되었다.

친정 식구들은 또다시 평범하지 않은 시간들을 지나고 있다.


휴학하고 극단활동을 하고 있는 큰 딸도,

운동하고 성경 읽고 성경 쓰고 책 읽고 친구들과 잘 노는 둘째도,

이번에도

엄마를 속 깊고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 있다.


각자의 방식으로

위기의 순간들에 우리는 오히려 한 팀이자 가족임을 더 끈끈하게 느끼는 중이다.


하나님께서 이 시간들을 통해 어떤 긍휼을 부어주실지

한걸음 한걸음 기도하며 따라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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