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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0. 2023
서울둘레길 1코스를 걷다
서울의 자연을 색다른 시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환상적인 하이킹
운좋게 서울둘레길 원정대의 일원으로 선발되어, 11일간 156.5km를 걷게 되었다. 매주 주말 11일을 활용하는 것이니, 거의 석달동안 황금같은 토요일을 온전히 바쳐야 완주할 수 있는 녹록치 않은 일정이다.
서울둘레길은 서울 가장자리를 한바퀴 도는 총 거리 156.6km길이의 둘레길이다. 23년 3월 25일 오전 8시.
첫일정으로 서울둘레길 1코스인 수락~불암산 코스로 진입했다. 수락산과 불암산은 가족들과 함께 서너번 다녀온 적이 있지만, 정상을 정복하는 등산과 둘레길 하이킹은 경로에 차이가 많았다. 약간의 가파른 오르막 구간과 바위가 간간이 나타나는 지형으로 난이도는 중간 이상이다.
uphill과 다운힐이 반복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서울둘레길 중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로 알려져 있다. 탐방로는 서울 동북부에 위치한 도봉산역 창포원에서 시작되며, 코스 길이는 약 25km, 완주에 필요한 시간은 12시간이다.
이렇게 고된 일정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에 흠뻑 빠져들고 싶었던 나같은 도시인에게는 한적한 경험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서울 같지 않은 레트로 느낌 마저 느낄수 있는 '당고개역' 은 서울살이 30년만에 처음 접하기도 했다.
서울둘레길 곳곳에 설치된 인증스탬프를 찍어야만 서울둘레길 완주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