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은 길고 지루하고 시끄럽지만, 쭉 뻗은 직선 길은 매력적이었다.
봄이 되면 안양천은 천변을 따라 늘어선 벚꽃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변신한다.
방문객들은 길을 따라 걸으며 꽃과 물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데, 분홍빛 꽃과 수정처럼 맑은 물의 대비가 절경을 자아낸다.
아쉽게도 필자가 안양천을 방문한 4월 8일에는 벚꽃을 볼 수는 없었다. 이상기온으로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졌고, 봄비를 맞은 벚꽃은 견디지 못하고 다 떨어져 있었다.ㅠㅠ
봄철 안양천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계곡을 따라 여유롭게 자전거를 타는 것이다. 자전거 도로가 시냇물을 따라 나 있어 고요한 주변 환경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고, 잔잔한 바람, 싱그러운 꽃내음, 지저귀는 새소리는 평화로운 자전거 타기에 완벽한 환경을 조성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의 안양천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벚꽃 나무, 맑은 물, 싱그러운 주변 환경이 봄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산책을 하든, 자전거를 타든 안양천은 상쾌한 여가를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었다.
서울둘레길 안양천 구간의 경로)석수역-구일역-신정교 -한강합수부-황금내근린공원
영상링크 : https://youtube.com/shorts/_rwbFWUYrh4?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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