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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성 Mar 28. 2021

분노 이후

사과에 대하여

임작갑에게 요즘 특이한 #루틴 녀석이 생겼다.

딴짓을 하다가도 내가 요리를 하거나 설거지를 하면 엄청난 기세로 글을 쓴다.


그리고 내가 밥상을 차리기 시작하면 또 갑자기 플랭크를 한다.


밥상 다 차려 놓고 먹으라고 하면

“잠깐만 이거 플랭크 하고”라고 음식 차란 사람 무안하게 만든다.


몇 번 짜증을 냈더니, 지도 민망했는지

사과를 하기는 하더라.


그래놓고 빠른 화해를 위해서 그런다.


“사과 했으니까 됐지? 웃어봐.”


임작갑의 사과에 물리력+2가 붙어있음을 알기에

올 해 들어와서 가장 환하게 웃어야 했다.

구안와사 오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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