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글쓰기 68
지형씨는 내게 참 따뜻한 사람이다.
가끔은 너무 따뜻해서 내가 감히 이런 따뜻함을 받아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지형씨가 날 얼마나 따뜻하게 해주는 사람이냐 하면 생일 선물로 넥워머를 떠 주는 사람이다.
양력으로 내 생일은 7월에 있기는 하지만, 여름에도 몸을 차게 해서 좋을 것이 무엇 있겠는가.
그리고 그 넥워머를 2년 전에 뜨기 시작했는데, 아마 올 생일에는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더욱 따뜻해진다.
혹시 어디선가 이불 터는 소리가 들린다면...
그건 그냥 이불 터는 소리다.
지형씨가 설마 이불로 덮어 놓고 남편을 때리거나 하는 소리는 절 대로 아니다.
왜냐하면 지형씨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