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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연 Jun 10. 2016

칼바도스

칼바도스

너와 함께

흐르는 차 안을 달려

그 향기 속으로

그 향기 속으로


그 눈 속에서 내가 굴러

너의 목젖으로

그 눈에서 내가 흘러

내 입술로

칼바도스


독하고 어지러운

2월 3월

몇 번이나 돌았는지

왜 제자리 인지

삼키고 또 삼킨

칼바도스


잠이 오지 않아

짙어진 향기

넘치고 또 넘쳐버린

칼바도스


오늘이지 않기를

하루만

알고 있어

이번만, 이번만 들이켜

눈을 감고 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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