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신앙의 신비

#죽어야 다시 사는 놀라운 신비

by 글탐가
주여 누구시니이까 (행 9:5)
우리가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라면 기적이 아닙니다. 우리가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그것을 조절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설명을 요구하는 것들은 초자연적인 일들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들입니다. 순종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불순종이 반드시 죄악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명령하는 자의 우월한 권위가 인정되지 않으면 그에게 순종하는 것은 아무런 도덕적 가치가 없습니다.

내가 주님을 만나보았을 때 "주께 순종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면 내게 화가 있습니다. 주님은 내가 순종해야 한다고 결코 주장하지 않으시지만 만일 순종하지 않는다면 나는 내 영혼에 계신 '하나님의 아들'의 사망 확인서에 서명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와 얼굴을 맞대고 섰을 때 "순종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한다고 해도 주께서는 절대로 순종을 강요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주의 구속의 재창조의 능력으로부터 이탈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기독교의 신비는 '죽어야 산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이스라엘의 7대 절기, 말하자면 절기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한 이야기는

유월절 어린양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죽고, 장사되어 무덤에 들어가고, 그리고 부활이 있다.

이 모든 스토리가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로 증거 돼 있다.

그리고 주님이 승천하시고, 성령강림이 있는 오순절이 나온다.


여기까지가 이루어진 기독교의 역사다.

그리고 성경은 미래에 일어날 일까지도 기록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상징하는 나팔절이 아무도 모르게

임할 것을 말하고, 또 심판이 있은 후, 많은 이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대속죄절과

영원무궁의 세계, 즉 천국을 상징하는 장막절까지!

이스라엘 7대 절기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일대기를 증거하고 있다.


그래서 기독교의 신비는 '죽어야 사는' 그 기록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셔야 그 어린양의 피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는 것이다.

그 기독교의 신비가 우리 삶에도 적응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우리도 예수님처럼 십자가에서 죽어야 한다.

그래야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사신다.

그 후의 삶의 주권이 예수님께로 이양되는 역사적인 순간이고

믿음 안에서 의인으로 살아가는 놀라운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는 자가 된다.


혈기가 많았던 나는 초신자 때 울면서 기도한 적이 있었다.

어딜 가나, 자꾸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이 따라다녔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이루실 것을 알게 하셨다.

하지만 혈기가 많았기에 십자가에 나를 못 박는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솔직히 방법도 몰랐다는 게 맞다.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고 분에 못 이겨, 싸우려고 따라나가는데

문득 갈라디아서 말씀이 떠오르며 남편을 따라가는 것을 막았다.

나는 남편과 싸우는 대신 기도를 시작했다.

침대 위에 올라가서 입으로 소리 내어 갈라디아서 말씀을 아무리 선포해도

내 안에서 일어나는 분과 혈기가 죽지 않았다.

그때 나는 화가 너무 많이 나서 미칠 것 같은 심정으로 하나님 앞에서 울었다.


"주님!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지가 않습니다.

나는 그냥, 화가 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남편에게 따지고 싶고 싸우고 싶은 걸

참아내느라 힘이 듭니다. 저를 죽여주소서! 제가 못 죽으니 저를 죽여주소서!"


남들이 들으면 참 기가 막힌 멘트다.

'죽어야 사는' 기독교의 신비를 모른다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멘트다.

그 기도가 있고 난 후, 나는 지쳐서 널브러진 채 잠이 들었다.

그 당시, 나는 결국 죽지 못했다.


십여 년의 세월이 흐르고, 놀랍게 하나님께서 서서히 나를 죽여나갔음을 알게 됐다.

예전에 미칠 것처럼 솟아오르던 분노도 사라졌고, 혈기도 많이 수그러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안에서 꿈틀대던 명예욕과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많이 사라졌다.


사람들이 지금의 나를 보고 말한다.


"에이~ 다혈질이었다고요? 전혀 그렇게 안 보이는데?"


하하하~ 그런 말을 들으니 일단 나의 변화가 보이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죽어, 수많은 열매를 맺게 하는 기독교의 신비는

예수 그리스도(한 알의 밀알)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구원받는 우리들(수많은 열매)이

천국의 시민권을 얻게 된 것이다.

그 신비가 심비에 깊이 새겨지는 하루가 되길! 기도하고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