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강권하시는 하나님

# 무명한 작가여도 좋다.

by 글탐가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눅 18:31)
우리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목표로 하시는지 전혀 개념이 없으며 앞으로 갈수록 더욱 애매해집니다. 우리는 너무 근시안적이라서 하나님의 목적이 원해의 목표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처음 부분에서는 하나님의 목표가 어떠할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이 있습니다. "나는 이곳저곳에 가도록 되었지. 하나님은 나로 이 특별한 일로 부르신 거야." 그리고 우리는 그곳으로 가고 그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커다란 강권하심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강권과 비교하면 바닥밖에 되지 않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100억을 주세요. 100억을 주시면,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잘 쓸게요."


한때 그렇게 기도를 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끝내, 아직까지는, 100억을 주시지 않으셨다.

그러던 어느 날, 고단한 인생길의 끝에 서서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도다!' 읊조리던 그때에,


"아직도 100억을 원하니?"


은밀한 주님의 음성에 나는 손사래를 흔들어가며 말했다.


"아니요. 주님. 100억,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네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에요."


그렇게 거절했다.

참 우습게도 '입을 크게 벌리라'는 주님의 말씀과는 정 반대 방향으로 갔다.

이제 돈을 달라고 구하지 않는다.

그냥, 주시는대로 잘 쓰겠다고 기도한다.


주변에서는 사이즈를 키우라고 말하는데

나는 그 사이즈가 고단하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큰 사이즈는 아닌 거 같다.


난, 주로 소소한 행복, 소확행을 좋아한다.

된장찌개 하나로도 행복하고, 배부른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또 먹고 싶은 것이 있을 때, 고민하지 않고 망설이지 않을 수 있는 재정이 있을 때

행복하다.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이 좋고, 글 쓰는 것도 참 좋다.

요즘 너무 오랫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서 어깨가 결리기 시작했다.

참 아둔한 자이지 않은가? 왜 아프도록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지...(꼭 그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데 ㅠㅠ)


한 가지 더 바람이 있다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더 많이 있기를 기도한다.

오늘 묵상글처럼 예전에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엄청나게 크게 쓰실 것이라 생각했다.

전 세계를 다니며 사역하고, 부흥집회를 하고, 간증을 하고, 선교를 하고, 또 훌륭한 제자들을 양성하고,

소위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그 꿈이 내 삶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 꿈을 포기했냐고?

아니다. 상관없다가 정답이다.

내가 꾸는 큰 꿈? 그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으니까.

그냥, 하루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누리기 원한다.

그것만이 진정한 기쁨이요 행복이기 때문이다.


작가로서의 성공?

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을 믿을 때,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으로

축복 받음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진짜 작가로서의 성공이 무엇인가? 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더 중요하다.

세상에서의 성공과 하나님 나라의 성공의 관점이 다르듯,

하나님 작가로서의 성공?!


그것은 아직 베일에 쌓여 있어, 비밀이다.

그 비밀의 문을 여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 비밀의 문이 열릴 때까지 나는 무명한 작가여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