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당황케 하는 하나님의 부르심

#새로운 소망은 실패했던 그 자리에서 시작된다.

by 글탐가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했으니 그 말씀이 감취 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했더라 (눅 18:31,34)
주님은 우리 각자를 부르실 때 우리의 마음이 상하는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는 하나님의 관점이 아닌 세상적 관점에서 볼 때 완전한 실패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실패로 보이는 것도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가장 놀라운 승리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목적은 결코 사람의 목적과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교통 하면서 주께서 우리를 주님의 목적으로 인도하고 계신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우리는 그분의 목적이 무엇인지 더 이상 알아보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계속해서 살아갈수록 이는 더욱 단순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점점 더 "왜 하나님께서 이러저러한 일들을 허락하셨을까?"라고 묻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건 뒤에는 하나님의 강권하심이 있습니다. '우리의 목적을 빚 어가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재주가 아닌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온전히 믿는 자들입니다. 만일 우리가 자신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특징인 단순함과 여유로움을 파괴할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오랜만에 함께 일했던 기획 피디님한테 전화가 왔다.

그분 역시 크리스천이라 일하면서 종종 신앙에 대해 나누곤 했었다.


"작가님, 잘 지내시죠?"


"네. 그럼요."


그렇게 안부인사로 시작한 우리의 대화는 어느새 과거 함께 일했던 시간대로 거슬러 올라갔다.

우리 두 사람에게는 공통의 상처가 있다. 함께 준비하던 드라마가 잘 안 돼서 엎어진 것이다.

결국 우리의 이야기는 그때 왜 그 일이 실패했을까를 나누었고,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는 얘기로

마무리됐다.


"기다려보세요. 하나님께서 상처 입은 그곳으로 우리를 다시 부르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반드시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마지막 정리 멘트로 내가 말하자, 잠시 침묵이 흘렀다.


"요즘 많이 힘들었는데... 작가님 말, 듣다 보니까 지금의 모든 시간이 훈련인 거 같아요. 만약 다시 우리를 함께 부르신다면, 그때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요."


우리는 1시간 30분이 넘어가도록 전화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또 이 교제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상처 입었던 그곳으로 다시 부르실 거라는 확신을 가졌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깨닫게 된 것이 있었다.

우리가 상처 입은 곳, 즉 우리가 살면서 실패했다고 느끼는 그 처절한 곳은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썩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 알의 밀알이 떨어진 곳에는 반드시 열매가 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사건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 우연이 아닌 실패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은 그곳에서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시기 위한

준비를 하신 것이다. 그래서 그것은 준비를 위한 실패,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한 실패다.

모든 성공에는 법칙이 있다.

그 성공에는 수많은 실패의 과정이 포함돼 있다.

결국, 성공은 포기하지 않는 곳에서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을 축복하고 싶어 하신다.

결국, 우리를 다시 부르시는 곳, 끝까지 부르시는 곳은 바로 그 실패한 자리다.

그것을 알고 바라봐야 한다. 그래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갈 수 있다.

실패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인내를 배우고 소망을 갖게 되고, 또 겸손을 배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실패를 허락하신 다양한 이유들은 모두 우리를 성장시키는데

있다. 그렇게 우리는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고 견뎌내고 쑥쑥 자라고 있는 것이다.


이제, 소망한다.

한동안 상처의 자리가 됐던 드라마 작가로서의 길이 이제 하나님의 새로운 부르심 가운데

있기를! 그래서 그 실패의 자리에서 놀라운 열매가 맺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