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운 만남이 많아졌다.
새로운 만남은 나에게 새로운 생각의 통로를 열고,
나를 들여다보게 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
나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사람들.
다음 세대의 청년들을 어떻게 하면 돕고 세워줄까 고민하는 이들.
청년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들이 던지는 그릇된 말에도 미소로 대답해주는 이들.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서슴없이 내려놓고 어떻게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보겠다고 꿈꾸는 자들.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있구나!
감탄하고 또 감탄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본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이 아직 살만하다는 것을,
세상이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을,
그것이 만남을 통해 확정받고 또 그 길 위에 내가 서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고
꿈을 꾸는 것만 같다.
어떤 길이 열릴지 모른다.
그 길이 고단한 길일지
그 길이 거칠고 힘든 길일지
그 길 위에 펼쳐질 기쁨과 환희가 얼마나 클지.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열릴 길들을 기대하는 것은
그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 때문이다.
거친 풍파에 깎이고 깎인 돌처럼,
모났던 부분들이 깎여지고 깎여져서 둥글둥글 해진 매끄러운 돌.
그 돌들이 부딪쳐가며 만들어갈 아름다운 화음을 기대해본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간절히 소망한다.
내가 모난 돌이 되지 않기를!
나 역시 그들처럼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에 동참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샘솟는다.
새로운 만남, 새로운 길들, 그리고 새로운 기대와 소망!
이 모든 것들이 변하지 않고 잘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