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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탐가 Mar 18. 2019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일까?

#4 주인공에 맞는 캐릭터

드라마의 주인공은 대부분 잘생기거나 멋지다.

최소한 못생겨도 매력 있는 사람으로 그려진다.

작가들은 보통 주인공을 멋지게 보이게 하고 싶어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주인공을 멋지게 만들기 위해 매력있게 만드는 요소들로 배치한다.


그 배치된 다양한 요소들이 주인공의 캐릭터로 표현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까도남 스타일의 캐릭터.


까도남은 까칠한 도시 남자로 겉은 까칠하지만 속이 깊고 세련됐다.

작가는 까칠한 캐릭터로 남자를 지켜보는 재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재미만 부여된다고 주인공의 캐릭터가 될 수 없다.

그래서 그 캐릭터 위에 반전을 시도한다.

그것이 바로 속깊음이다.

겉과 속이 다른 모습.

겉모습때문에 티격태격하지만 속깊은 행동 때문에 그 남자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되고

반하게 된다. 그 남자를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 중 하나가 그 남자에게 순애보적인 사랑으로 한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정남 캐릭터를 부여한다.


까도남과 순정남 스타일의 두 가지 요소를 결합시킨 후

남자의 캐릭터를 잠시 정리해보면,


주인공은 까칠하지만 속이 깊고 세련된 도시 남자로 멋진 패션 스타일 감각을 갖고 있다.

주인공은 한 여자를 사랑하는데 그 여자는 첫사랑이다.

첫사랑인 그녀를 잊지 못한 채 그녀를 만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대충 이런 주인공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그 남자가 어떤 사람인 지 대충 정리가 되고

이 주인공 역할을 누가 맡으면 좋을까 배우들을 머릿속에서 그려볼 것이다.


중요한 건, 대부분의 주인공은 어떤 캐릭터를 갖고 있든지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정도로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드라마속 주인공의 캐릭터에 따라 배우의 이미지도 달라진다. 매력적인 주인공일수록 대중의 사랑을 더 받을 수 있다.




물론 주인공의 의도에 따라 주인공을 찌질이로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 이 주인공이 찌질한 주인공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찌질한 주인공인 경우는 대부분 현실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 독립영화 정도일까?


어찌됐든 찌질했던 주인공이 멋지게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된다.


그렇다면 나는 내 인생의 드라마에 주인공인가?

싫든 좋든 나는 내 인생의 드라마에 주인공이다.

그렇다면 나는 멋진 주인공인가? 찌질한 주인공인가?


내가 멋진 주인공이라면,

먼저 나를 멋진 주인공으로 만들어준 요소들이 무엇인지 점검해보면 좋을 거 같다.

나를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되고

나의 정체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만약 나의 현재의 모습이 찌질한 주인공이라면,

그렇다면 지금 나 스스로를 찌질하다고 생각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객관적으로 나의 모습을 점검해보길 바란다

마치 드라마의 주인공을 보듯이 말이다.

의외로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너무 냉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음을 느끼고

나 자신에 대해 너그러워질 수 도 있다.

또 반대로 내가 찌질하다고 느끼는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도 있다.


그런 다음에는 내가 만약 드라마 작가라면

찌질한 주인공을 어떻게 멋지게 변화시킬 것인가?

작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다.


이 과정을 통해서 실현 가능한 계획이 나올 수 있다면

그 때 실현해보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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