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나이는 굳히 챙겨려고 노력하지않아도 자동으로 카운트된다. 내 이름을 바꿔지않지만 이름 앞,뒤에 쓰여질 이 숫자는 야속하게도 매년 올라간다. 이 숫자가 커지길 원하는 18살 학생들, 시간이 늦게 흘렀으면 하는 29,39,x9살 어른들까지 모두가 은연중에 기원하지만 반영되지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에 벗어나는 사람들이있다. 바로 죽은 사람들. 그 숫자는 시간에 영향을 받지않는다. ‘24,누군가’ 로 기억될뿐이다.
그렇지만 어떤 것이든 반하는 것이 존재하기마련이다. 죽은 사람의 나이를 카운트해주는 사람들,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의 영향을 받지않지만 살아있는 사람들의 기원이 반영된다. 누군가에 영향을 받아야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N주기’라고 한다. 죽는 후에 나이를 세는 행위에는 다양한 목적이 있다. 또한 재미있는 점은 사람이 아닌 사건까지도 확장된다. 위대한 업적을 세운 사람, 기억해야되는 사람, 사건들 이미 볼 수 없고 만들 수 없고 지나버린 것들에 대해 생명력을 부여한다. 이 생명력은 아마도 어떤 살아있는 생명체보다도 오래 살아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