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장

by 나무


회식자리에 만난 구매팀장님이 내가 솔로라고 듣자마자

구매팀 김 차장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으신다.


집이 몇 평, 자동차 브랜드, 학력, 나와 띠동갑인 나이

전 여자 친구와 어떻게 헤어졌는지,

제사를 드려야 하는 집안 사정부터

성격이 얼마나 더러운지까지


칭찬인지 악담인지 헷갈리는데

잘 어울린다며 나에게 꼭 만나보라고 권하신다.


만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내 연애는 내가 알아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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