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배우기
8월은 무더운 날씨의 연속이었다.
기타를 치지 못할 만큼, 소소한 약속과 개인적으로 큰 과제를 해결하느라 정신 없었다.
(기타 연습을 게을리한 변명 중)

기타 코드를 외워두면 좋다는 말에 틈틈히 기타 코드를 연습했지만 손에 익지 않는다.
역시 내겐 기타는 무리였던 것인가... (음치, 박치, 손가락치)

먼저 우선적으로 하기와 같이 기타 줄에 따른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치자, 피아노와 비슷한 음색이 나온다.
신기해서 학교종이 땡땡땡이랑 나비야 나비야만 무한정 반복으로 쳤다.
나비야 나비야~ 노래가 나오니깐 기타로 무슨 노래든 할 수 있을 거라는 무한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이 쏟아난다. (역시 나에게 음악적 감각이 있었어, 푸핫~)
내가 좋아하는 곡 중에 칠 수 있는 노래를 찾는 중, 우연히 너의 의미 라는 아이유씨의 노래를 듣게 되었다. (원곡은 산울림의 노래)

(나의 선망의 대상~ 아이유씨)
예전에 이 곡과 가장 닮은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별것 아닌 말 한마디, 웃음, 눈빛, 쓸쓸한 뒷 모습으로 내게 의미를 부여해주던 그, 나 자신 보다 좋아했던 그를 아직도 그리워하는 나, 그를 향하던 되돌아오지 않는 질문들이 쌓이고 쌓아지던 어느날, 나는 그의 손을 놓아버렸다.
흘러간 시간과 상관없이, 너와 나의 존재에 대한 의문, 결국 무의미한 행동이었음을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한마디로 말하면 차였음)
너의 의미의 서정적인 가사가 애달프게도 잊혀진 옛사랑을 추억하게 만든다.
옛사람보다 잘생긴 남자가 내게 불러 주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늘 그렇듯 내가 내 자신에게 들러주며 위로 하고 있다.
(혼자여도 괜찮아. 내겐 기타가 있어!!)

우선적으로 앞에 두개 나온 C와 G 코드를 익혀 보고자 한다.
맨처음에는 앞에 있는 동그라미와 엑스자 표시가 이해 되지 않았다.
개방형인가 뭐시긴가. 결론은 엑스자 표시는 오른손으로 절대 튕기면 안된다.(단순 무식이 최고)
하기는 C코드이다. (지난 회차부터 손가락 자주 출몰 중, 그동안 연습 안한 탓에 손톱이 무럭무럭 자랐음)
하기는 G코드이다.
맞게 잡은 건지는 모르겠다.
(뭐 맞겠지......, 전혀 감이 없는 1인)
다음에는 다른 코드도 잡아 보고자 한다.
언제쯤 너의의미 한곡을 (잘생긴 훈남씨 앞에서) 칠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