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병

by 나무


월요일 점심시간,

친한 여자 동료들끼리 식당에서 줄 서서 차례를 기다리다가 만난 타 부서 부장님은 뜬금없이 여자 동료들에게 한 명씩 묻는다.


- 주말에 남자 친구랑 데이트했어?


다른 여자 동료들은 남자 친구와 영화를 보았다거나 맛집을 간 얘기로 채우는데, 주말 내내 집에서 빈둥거린 나는 할 말이 없다.


집에서 쉬었다는 나의 말에 부장님은,


- 날씨도 좋은데 나가서 놀아, 혼자 집에만 있으니 남자가 안 생기지~


다음 주말에는 혼자 어딜 놀러 가야 하나 고민된다.

(그냥 집에서 쉬면 안 될까요?)



이전 11화어른들의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