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면 화분을 많이 얻게 된다.
중역이 승진하면 거래처, 경쟁사, 협력업체 등 많은 곳에서 화분들이 온다.
그들 중 비싸고 예쁜 화분들은 뽑혀가고
무난하고 못난 것들은 직원들에게 분배된다.
얼마전 중역분이 식물이 죽어간다며
화분을 버리라며 내게 주셨다.
꼭 나같아서
나같이 언제든지 이곳에서 버려질것 같아서
데려와서 물도주고 햇볕도 쐬어줬더니
다시 초록잎이 돋는다.
부디 꽃을 피우길
아무도 관심없는 너를
적어도 나만큼은 기억하고 있다고 알아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