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에서 쓰는 편지

계절이 바뀌기 전, 나에게

by 유지





여름의 끝에서 쓰는 편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나는 문득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진다.


함께 했지만 영원하지 못했던 것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이제 흘려보내고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하려고 한다.


여름 속에 느꼈던 모든 감정들이

마치 계절과 비슷했다.


행복도 느끼고,

외로움도 느끼고 우울감도 느꼈다.


행복은 매일 꿈꿀 수 있는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것은 영원하지 못한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여름은 나에게

많은 추억을 선사해주고 간다.


그래도 나는 다시 돌아올 여름을

또 기다리며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