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사람이 퇴사한다.
관계상 가까운 사람은 아니고,
거리상 가까운 사람이다.
내 바로 옆자리 사람이다
좋은 곳으로 간다고 한다.
워라밸 확실하고 여유가 있는 곳,
재테크 공부를 할 수 있는 곳,
사업 준비를 할 수 있는 곳.
그러니까 커리어보다는
일 별로 없는 곳으로 가서,
재테크와 사업을 주력으로 삼겠다.
이런 말이다.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나는 커리어의 길을,
그는 재테크와 사업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다.
누구의 삶이 좀 더 나을까.
당연히 비교는 의미 없다.
그 끝을 보지 않는 이상 무의미하고,
비교할 기준도 너무나 다양하다.
알지만, 알면서도 계속 비교하게 된다.
그의 삶은 어떨지
내 삶은 어떨지
계속 궁금해하며 비교하게 된다.
그가 잘 풀린다면
나도 저 길로 갔어야 하나 후회할 테고,
내가 잘 풀린다면
내가 옳았구나 뿌듯해하겠지.
쓸데없는 짓이다.
쓸데없는 짓인지 알면서도
비교해보려는 마음이
왜 그렇게 생겨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