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우리를 다른 사람과 연결해 주는 가장 강력한 다리다. 칼 세이건
<원문장>
"책은 우리를 다른 사람과 연결해 주는 가장 강력한 다리다." – 칼 세이건
책은 나를 세상과 연결해 주는 가장 따뜻한 다리다. 때로는 나와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고, 때로는 나와 비슷한 감정을 품었던 누군가의 이야기를 만나게 한다. 한 페이지, 한 문장을 읽을 때마다 마치 새로운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림이 전해진다.
어떤 날은 책 속의 문장이 마치 나에게 말을 거는 것만 같다. 내가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 차마 입 밖에 내지 못했던 고민들이 활자로 살아 숨 쉬는 순간, 나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나도 이런 생각을 했었어.’ 하고 속삭이기도 하고, 때로는 깊이 공감하며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책 속에서 만난 한 문장이 나를 위로하고, 다시 걸어갈 용기를 준다.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공감’이다. 내 삶과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인물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감정을 배우게 된다. 어떤 책은 오래된 친구처럼 곁에 머물며 마음을 다독여주고, 어떤 책은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며 나를 성장시킨다. 그리고 그렇게 책을 통해 나와 연결된 또 다른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그 자체로 따뜻한 기쁨이 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세상과 연결되는 일이다. 수많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책. 오늘도 나는 그 다리를 건너 또 다른 이야기와 만나고, 또 다른 마음과 연결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