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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die Sehensucht
짐을 싸면서
그제야 보따리를 푼다
미소의 집, 애플하우스, 반포치킨,
골목 어귀 세븐 일레븐, 다섯 동 지나면 나타나는 지물포, 사촌 동생네 집
한강 가기 직전
고요한 우리 집
뉴욕제과, 신나라 레코드, 교보문고,
롯데월드 지하 분수 앞 광장
길거리 떡볶이 집 게딱지 들어간 칼칼한 어묵 국물 같은
몸에, 피부에, 허파에 새겨진 그리움
그제야 모아둔 상자를 연다
새어 나와 곧 찢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