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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르 2시간전

전기차 반대론자의 전기차 출고

이기적 사고의 결과

https://brunch.co.kr/@gnar/1


 본인은 전기차의 인프라 부족 문제로(충전시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전기차는 실패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근본적으로는 전력문제가 제일 큰 문제라고 보면 올바를 것이다.



https://new.kpx.or.kr/powerinfoSubmain.es?mid=a10606030000

대한민국 전력수급현황

공급능력 : 96,611kW

하계부하 : 55,000kW~87,000kW (하루 중)

봄/가을부하 : 50,000kW~65,000kW (하루 중)

대한민국은 원래도 전력 예비율이 여유롭지 않다.


 어떤 이는 V2L을 이용해 전기차가 야간에 떨어진 수요를 채워, 버리는 에너지를 줄여주는 것이 목적인 것이라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럼 이제 아래의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자.



대한민국 자동차 수 : 26,100,000 (26.1백만)

완속충전기 요구전력 : 3-5kW (충전시간: 16~28시간)

급속충전기 요구전력 : ~350kW (충전시간: 약 1시간)


모두가 전기차로 바꾸는 데 성공하여 기존 부하율이 낮은 야간에 전원 완속충전을 진행한다고 가정하자.

(완속은 16~28시간 걸리니까 그냥 모두 충전한다고 하자)

요구전력(3kW) = 26.1백만 * 3kw = 78,300MW

요구전력(5kW) = 26.1백만 * 5kw = 130,500MW


어... 현재 대한민국 전체 전력 인프라만큼 하나 더 있어야 아슬아슬하지 싶다.

블랙아웃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이런 상황은 절대 피해야 할 것이다.


그럼 전기차 대체율이 50%라고 가정해 보자

역시 기존 부하율이 낮은 야간에 모두가 완속충전을 진행한다고 가정하자.


요구전력(3kW) = 13.05백만 * 3kw = 39,150MW

요구전력(5kW) = 13.05백만 * 5kw = 65,250MW


쉽지가 않다. 사실상 안된다.

역시 블랙아웃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이런 상황은 절대 피해야 할 것이다.


25%는 어떨까?

3kW일 때 = 19,575MW

5kW일 때 = 32,625MW


아, 이제 가능할 것 같다.

5kW를 이용한다면 하/동계는 좀 힘들 수도 있겠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이 정도는 충전 2부제 실시 등 어느 정도 정책적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이 원전을 미친 듯이 짓지 않는 한 포용 가능한 전기차 대체율은 대략 최대 25%로 6,525,000대(652.5만 대)가 최대라는 결론이 나온다.

 현재 등록된 전기차는 50만 대를 넘어가고 있다.




 이전의 본인은 불가능을 말하며 전기차 산업의 실패만을 주장했다면 지금은 다르다.

 전기차의 보조금은 매년 100-300만 원씩 줄어가고 있으며, 전력 또한 무한하지 않다. 때문에 지금이 전기차를 구매할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보조금도 없고 전기차의 신규등록 또한 제한되는 파이게임이라 생각한다.


 무슨 차를 선택할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지만, 겨울철 전비/가격대비 주행가능거리의 비/보조금/보험료 등 다수의 조건을 고려한 바, '아이오닉 5 NE PE'를 계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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