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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ext Story Apr 04. 2017

'알면 속도가 다르다' 현명한 유무선 공유기 구매가이드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우리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무선 인터넷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 무료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공유기가 등장했는데, 각 가정과 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이 공유기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인터넷 환경으로 인해 크고 작은 트랜드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단순히 아무 공유기나 구입한다면 낭패를 보기 쉽다. 이번 시간에는 초고속 무선 인터넷 시대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현명하게 유무선 공유기를 선택할 수 있는 구매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한다.





거리와 속도의 차이, 2.4Ghz/ 5ghz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설정을 살펴보면 2.4GHz나 5GHz로 적힌 와이파이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무선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주파수 대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두 가지 대역을 지원한다 하여 듀얼 밴드라고도 표기한다.


이 두 가지 주파수는 서로 확연한 장단점이 있다. 먼저 2.4GHz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주파수 대역으로 파장이 길어 장애물에 강한 장점이 있지만 전송속도에 한계가 있다.


반면 5GHz 대역은 높은 주파수를 바탕으로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지만 주파수 대역이 짧아 벽이나 문 같은 장애물이 많은 실내에서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자신의 주거 환경에 따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출처: 폰아레나


주파수 대역과 연관이 있는 무선랜 타입


앞서 주파수 대역까지 이해했다면 이와 연관된 무선랜 타입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유무선 공유기의 사양에는 802.11이라는 숫자 뒤에 a/ b/ g/ n/ ac 라는 알파벳 단어가 적혀있는데, 이는 무선랜을 구축하게 해주는 기술로 발전에 따라 변화해 온 몇 가지 버전을 알파벳 단어로 표기한 것이다.


그리고 이 버전에 따라 주파수 대역의 호환 여부가 결정된다.


먼저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버전은 802.11n과 802.11g로 모두 2.4G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고 802.11n은 5GHz 대역까지 호환이 가능하다.


특히 최신의 규격 802.11ac은 5GHz 대역의 최대 전송 속도를 자랑하며, 주로 최신 모바일 기기일수록 탑재되어 있다.





안테나는 많을수록 좋아요!


유무선 공유기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들도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에 몇 개의 안테나가 탑재되어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제품에 따라서 한 개부터 최대 여섯 개까지 탑재되어 있다.


유무선 공유기에 있어 안테나는 2.4GHz 대역과 5GHz 대역의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서로 간의 주파수 간섭을 줄이기 위해 서로 다른 안테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서 살펴본 듀얼밴드를 지원하는 제품의 경우 2개의 안테나를 탑재하고 있다면 각각 한 개의 안테나를 이용한다고 보면 된다.


때문에 많은 기기를 사용하고 있거나 넓은 구조의 환경이라면 안테나 수가 많은 제품이 원활한 무선 인터넷 환경에는 더 유리하다.



출처: TP-LINK



미디어 서버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외장 하드를 통해 때와 장소를 넘나드는 공유환경을 구축해 왔다면, 이제는 USB 저장 매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데이터를 공유하는 시대가 왔다.


하지만 매 순간 USB 저장 매체를 휴대하기에는 번거로우며, 매달 과금을 물어야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부담을 준다.


이럴 때 유무선 공유기의 미디어 서버 기능을 적극 활용해 보자.


미디어 서버는 유무선 공유기와 연결된 기기 간에 미디어 공유가 가능하게 하는 기능으로 외장 하드 같은 저장 매체를 연결하면 과금이 필요 없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디서든 필요한 파일을 업로드 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스트리밍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무선만 중요? 유선 속도도 중요하다!


최근 통신사 광고를 살펴보면 기가 인터넷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이는 유선 송수신 속도가 1Gbps에 달하는 것을 뜻하는데, 4GB의 영상 콘텐츠를 약 5분 안에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런데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할 경우 기가 인터넷 속도를 그대로 체감할 수 있을까?


해답은 그렇지 않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많은 제품들이 아직도 100Mbps급 유선 속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사양표에 기가비트라는 문구를 확인하여야만 기가 인터넷 속도를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단 100Mbps급 인터넷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유용하지 않으며, 일반 공유기에 비해 가격이 높다.





기기를 감지하는 빔포밍 기술


우리는 아무도 없는 집 안에서 혼자만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데, 생각만큼 나오지 않는 속도에 스트레스를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신 유무선 공유기에는 빔포밍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빔포밍 기술이란 안테나의 빔이 특정 기기로 집중 되도록 하는 스마트한 기능이다.


더 쉽게 말해 모바일 기기의 위치를 탐색해 연결된 지역으로 더 강한 무선 신호를 송출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실내 어디에서 무선기기를 사용하든 커버리지가 향상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주로 다중 안테나가 탑재된 유무선 공유기에 해당 기능이 적용된 경우가 많다.



출처: 위키백과



유무선 공유기,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지금까지 초고속 무선 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유무선 공유기의 구매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최근 유무선 공유기는 무선 인터넷 기능은 물론 다양한 확장 기능을 갖추면서 보다 스마트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히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IT 시장의 차세대 산업으로 떠오른 IoT(사물 인터넷) 분야와도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당신이 신경 쓰는 만큼 버퍼링 없는 스마트한 세상을 하루 빨리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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