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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ext Story May 23. 2017

스마트워치, 대중화를 막는 위험요소는?



불과 몇 년 전, 모바일 시장에는 스마트워치 열풍이 시작되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잇는 새로운 블루칩이라 주목을 받았기 때문인데,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열기는 오래가지 못했고 일정 기간 침체기를 맞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에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확실한 판매 실적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인데, 구매를 막는 몇 가지 아쉬운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스마트워치 대중화를 막는 5가지 요소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왜 필요한 걸까? 단조로운 기능


스마트워치 시장이 기대만큼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과 비교해 차별화된 기능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스마트워치의 기능을 보면 전화와 문자 메시지 송수신을 핵심 기능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스마트폰을 두고 스마트워치를 사용해야 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더 불편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의 주구매 목적인 피트니스 기능 역시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아 이용률이 저조하다.


따라서 스마트워치만의 독립적인 기능을 갖춰 실용성을 높이는 것이 과제로 남고 있다.





감성이 부족한 투박한 디자인


전통 시계의 역할은 시간을 확인하는 것 이외에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시계를 고를 때 디자인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스마트워치 역시 다양한 첨단 기능을 이용하기 위함도 있지만 패션을 생각하는 사용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워치는 상대적으로 투박하고 기계적인 느낌을 준다. 물론 최신 스마트워치일수록 전통 시계의 디자인과 흡사해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미흡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전통 시계 브랜드에서 스마트워치를 출시해 역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틀도 못 가는 배터리 타임


모바일 기기는 기본적으로 충전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따라서 모바일 기기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는 현재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충전을 거듭하는 일이 일상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이는 모바일 기기라는 큰 틀에 속에 있는 스마트워치도 마찬가지로 최대 3일 이상, 충전 없이는 사용할 수 없다.

반면 배터리 교환 시 수년을 사용할 수 있는 전통 시계와 비교했을 때 극명한 단점을 보인다.


스마트폰이야 이미 과거에서부터 충전하는 일이 습관처럼 자리 잡았지만 스마트워치까지 충전을 해야 하는 현실이 소비자들에게는 굉장히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작아도 너무 작은 디스플레이


스마트워치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존 시계와 거의 차이가 없다.


이는 기존 시계와의 이질감을 줄이기 위함이 클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스마트워치는 단순한 시간 확인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기존 시계와 동일한 디스플레이 크기에 불편함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스마트워치 제조사에서는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지도 앱이나 메신저 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스마트폰의 대형 화면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아직도 많이 부담스러운 가격


마지막으로 살펴볼 스마트워치의 아쉬운 점은 바로 가격이다.


앞서 살펴보았던 이유가 조금 추상적이었다면 가격적인 측면이 가장 현실적인 단점일 것이다.


최첨단 기능이 탑재된 최신 스마트워치는 30만 원에서 50만 원에 육박한다.


심지어 특정 제조사에서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스타일대로 밴드나 소재를 교체하면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가격을 감수하고 스마트워치를 구입해야 한다는 것을 납득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대중화의 길로 한발 다가서길


지금까지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공을 가로막는 다섯 가지 아쉬운 사항에 대해 살펴보았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반적으로 스마트폰의 역할과 확실한 차별화를 갖추지 못하면서 실용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스마트워치만의 필요성을 어필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제조사들이 앞으로 이러한 과제를 잘 해결해 한 때 반짝 빛나고 지는 이슈가 아닌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자리 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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