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르는' 보트의 세계, 제대로 알고 즐기려면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어느덧 봄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여름이 다가왔음을 실감케 하는 무더운 날씨가 전국에 지속되고 있는 요즘. 실제로 지난 3일엔 서울 낮 온도가 30.2도에 오르면서 85년 만에 가장 높은 5월 상순 기온을 기록했을 정도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여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가 예상되는 여름을 목전에 두고, 벌써부터 후끈후끈한 무더위가 걱정된다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이들을 위해 뜨거운 열기도 단박에 삼켜버릴 해결책을 준비했으니, 바로 차가운 물살을 가르며 즐기는 수상레저!

이중 오늘은 시원한 바다에서 속도감과 묘기까지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의 대표격인 보팅(boting, 보트 레포츠)에 대해 준비했다. 보트라 해서 바나나보트와 모터보트만을 떠올린다면 오산!

지금부터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다양한 종류의 보트와, 이를 짜릿하게 즐기기 위해 꼭 알아야만 하는 보팅 정보들을 소개한다.

보트 종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아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수상 레저 스포츠, 보팅.

그러나 보팅을 즐기기 위해서 적당한 보트를 선택하는 것은 필수 요소! 운반과 보관이 편리하며 원하는 이용 인원을 충족할 수 있는 데다가, 이용 목적에 맞는 보트를 선택하기 위해 다양한 보트의 종류를 먼저 만나보자.

1.고무보트

타 보트에 비해 가볍고 분해 조립이 가능해 이동성이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고무보트.

경제적이고 파도에 안전하다는 장점까지 갖춰 개인 낚시나 레저용으로 이용 가능하며, 특히 국내에서는 대부분 낚시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1인승부터 15인승까지 다양한 크기가 있다는 점이 특징.

단, 6인승 미만 보트라 할 지라도 혼자서 조립 및 해제는 어려우며 선상낚시 할 때는 승선인원의 1/2 탑승이 적합하다.

2.콤비보트

출처: 우성보트

상부와 측면은 고무로 제작되어 있고 하부는 단단한 재질로 제작되어 고무보트 조립의 불편함을 보완하고 고속성을 강화한 콤비보트. 안전성까지 높은 것이 장점 중의 장점.

성능까지 우수해 구조용, 군사용, 낚시용, 레저용 등 다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는 이 콤비보트의 종류로는 경량, 중·경량, 중량.

6, 8, 10인승이 사용 가능한 경량 콤비보트는 민물 낚시나 구조용으로 용이하고, 상단테크로 인해 어칸 또는 공구칸을 만들 수 있는 중·경량보트는 강, 댐, 호수, 바다 낚시 및 구조용으로 편리하다.

또한 견고한 제작으로 물의 충격에도 안전한 중량 콤비보트는 고속 질주에도 물 갈림이 좋아 주로 원거리 낚시, 스쿠버, 경비정 등에 사용된다.

3.피싱보트

출처: public domain pictures

낚시 전용으로 제작된 보트로, 낚싯줄 장치대, 좌대 등이 갖추어있고, 빠른 속력보다는 주행시간이 중요한 것이 특징.

흔들리는 바다 위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선상에서의 이동성이 가장 우선시되는 점을 감안해, 중앙 조타실과 선실 양옆으로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홈이 파져 있어 선상에서의 이동성이 편리하다.

4.파워보트

출처: pixabay

앉아서 즐기는 레저 스포츠용 보트로, 자동차 경주 마니아들이 자동차 경주 대신 즐기기 위해 모터보트를 개조한 데에서 유래되었다.

앉은 상태에서 몸을 움직여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보드 옆에 달린 노끈을 손으로 잡아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변속기 레버를 손가락으로 움직여 속도를 결정한다.

1인승과 2인승이 있으며, 시속 200km의 속력으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서킷을 규정된 횟수만큼 도는 대회가 매해 국제모터보트연맹에 의해 각국에서 열리고 있다.

공식 명칭은 파워보트 레이싱 크레프트(powerboat racing craft).

5.크루저보트

출처: pixabay

25피트 이상의 중대형 보트로 보트 내부에 선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 크루저보트.

규모가 방대하고 다양한 시설까지 갖춰 거주가 가능한 것은 물론 여러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수상레저 및 수상파티까지 가능해 럭셔리 보트로 불리기도 하는 이 크루저보트는 해양레저 활동의 범위가 점차 원거리 항해로 확대되는 최근 특히 각광을 받고 있다.

무궁무진한 보트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말처럼, 글로 보트의 종류를 아무리 익혀도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할 것.

이에 각양각색 다양한 종류의 보트를 보고 싶은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두바이 국제보트쇼, 상하이 국제보트쇼와 함께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손꼽히는 경기국제보트쇼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 일대에서 열린다는 사실.

2016 경기국제보트쇼 (출처: 경기넷)

올해 10주년을 맞은 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261개사, 1607부스가 참가한다.

럭셔리 요트 라이프의 대명사이자 업계를 리드하는 국내 대표 기업인 현대요트의 최대 52ft의 파워요트 출품과 다양한 업체의 신제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라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경기국제보트쇼.

이곳에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보트를 맛보고 짜릿한 보팅을 준비해보자.

차가운 물살과 하나 되어 즐기는 수상레저의 꽃 보팅(boting, 보트 레포츠)!

다가오는 올 여름엔 종류도 디자인도 제각각인 다양한 보트와 함께 시원한 바닷 속에 퐁당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