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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ext Story May 30. 2017

'게이머들의 천국' 2017 PlayX4 현장 스케치



우리는 게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누구에게는 유익한 취미 생활로, 또 누군가에는 그저 시간만 낭비하는 불량 문화로 인식될 수도 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인식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때로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 필요하다.


이에 지난 2017년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향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는 게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한 게임 축제가 펼쳐져 화제를 모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2017 PlayX4(이하 플레이엑스포)로 게이머들은 물론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럼 지금부터 그 뜨거웠던 열기의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올해에도 대세인증! VR 게임


지난해 플레이엑스포를 빛낸 일등공신은 단연 가상현실 콘텐츠인 VR 게임이었다.


이 VR 게임은 올해에도 전시회의 볼거리를 가득 메울 만큼 또 한 번 게임 시장의 대세를 증명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풍성해진 관련 소프트웨어와 기기들을 선보여 이를 직접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또한 VR 콘텐츠를 활용한 체감형 기기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시연할 수 있었는데, 차례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눈빛에서 호기심을 엿볼 수 있었다.


여기에 모바일 시장에서도 VR 기기와 게임들이 소개되어 플랫폼 다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게임도 이제 4K 고화질 시대!


2017 플레이엑스포에는 이례적으로 국내 대형 가전업계 중 하나인 LG전자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현재 차세대 영상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4K 모니터와 TV를 부스의 전면에 배치해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시된 제품에는 엔비디아사의 G-싱크 기술과 초당 144장의 출력을 자랑하는 게이밍 모니터가 주목을 받았는데, 블리자드의 RTS 게임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시연 코너로 게이머들의 직접적인 피드백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부스 한 켠에는 HDR 기능을 지원하는 4K 모니터 체험존을 마련해 게이밍 시장에서도 대세가 되고 있는 4K 시대의 대중화 힘쓰는 모습이었다.





게임시장의 태풍! 모바일 게임


모바일 게임 시장은 과거, PC와 콘솔이라는 2강 체제의 게임 플랫폼을 파괴할 정도로 폭발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017 플레이엑스포에도 이러한 흐름을 방증이라도 하듯 모바일 게임업계의 강세가 돋보였다.





특히 국내 모바일 업계의 최강자라 불리는 넷마블이 대형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전략적 모바일 게임인 펜타스톰의 토너먼트 경기를 진행해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중소업계의 신작 소개와 게임 관련 학과에 소속되어 있는 대학생, 고등학생들의 출품작을 시연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전망을 살펴볼 수 있었다.





온몸으로 느끼는 체감형 게임들


VR 게임으로 가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온몸으로 게임을 즐기는 체감형 게임과 오락실 문화를 대표하는 아케이드 게임이 대거 선보여 2017 플레이엑스포의 또 다른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아이와 부모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감형 게임의 증가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게임 문화의 신풍속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아케이드 게임으로 90년대 오락실 문화의 향수를 느끼려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이 같은 볼거리는 2016 플레이엑스포보다 증가하여 모두가 함께 즐기는 플레이엑스포만의 특징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주최 측의 의도로 느껴졌다.





게임과 키덜트의 절묘한 만남!


게임 문화와 흡사한 키덜트 문화는 2017 플레이엑스포에도 함께해 전시회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작은 규모였던 반면 올해에는 키덜트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코너에서는 게이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피규어와 관련 액세서리가 선보여, 이를 직접 보고 구매까지 가능했다.


특히 키덜트 코너의 한 켠에는 일본의 대형 완구 브랜드인 타미야가 참여해 RC 온로드 챔피온십을 진행했는데, 실제 레이싱카 못지않은 RC카의 짜릿한 스피드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게임을 몰라도 다 함께 즐겨요!


2017 플레이엑스포에는 친구와 연인 그리고 가족 단위 등 여러 계층의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이렇다 보니 전시회를 즐기는 모습도 다양했는데, 모두의 즐거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마련되기도 했다.





비록 게임을 위한 전시회였지만 푸짐한 경품을 증정받을 수 있는 이벤트 코너와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를 뽑을 수 있는 가챠 코너들이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게임을 잘 모르는 관람객들을 위해 보드게임 부스가 마련되었으며, 리그오브레전드의 프로 게임단인 락스 타이거즈가 전시회장을 찾아 팬 사인회와 게임 시연 등으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모두가 함께 하는 게임의 축제


과거부터 게임은 그저 젊은 층이나 특정 마니아들을 위한 문화 콘텐츠로 통해 왔다.


하지만 이번 2017 플레이엑스포에서는 게임이 특정 계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소통의 문화를 제시해 콘텐츠의 다변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비록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콘솔 제작사의 불참이 아쉽게도 느껴졌지만 가정의 달 5월의 의미를 충분히 빛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앞으로 플레이엑스포가 연령과 계층을 한 층 더 뛰어넘는 모두의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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