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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ext Story Jun 30. 2017

어디론가 떠나고픈 우리에게 멋진 곳을 안내해줄 영화5



모든 걸 내려놓고 무작정 어디론가 훨훨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법. 이것저것 신경 쓸게 많아 쉽게 떠날 수 없거나 혹은 떠나기로 마음먹어도 막상 갈 곳을 정하지 못해 때를 놓치기 일쑤다.


이런 상황에 처할수록 마음만 다급해지고,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아름답고 이국적인 풍경이 가득 나오는 영화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당장 떠날 수 없는 사람에겐 잠시나마 여행을 다녀온 듯 한 기분을 선사하고, 어디로 떠날지 고민 중인 사람에게는 멋진 곳을 제안해 줄 영화 5편을 준비했다.


여기에 애틋하고 달달한 러브스토리까지 있으니 감성 충만한 시간을 기대해도 좋다.


자 이제, 이 영화들 속에 흠뻑 빠져보자. 현실은 잠시 잊게 해줄 환상적인 여행, 지금부터 시작!



출처: 네이버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 프랑스 파리]


자신이 동경하는 인물을 과거로 돌아가 실제로 만나는 기분은 어떨까?


그것도 파리를 여행하는 도중. 이 영화 속 주인공 길과 함께라면 그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파리의 밤거리를 걷다 우연히 타게 된 차는 길이 꿈꾸던 시대, 1920년대로 데려가 준다. 헤밍웨이, 피카소 등 당대 최고라 불리는 예술가들과 기적과 같은 만남이 새벽마다 펼쳐진다.


과거와 현대의 파리가 공존하는 이 영화는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세느강 등 유명한 장소부터 소소한 시내 거리의 풍경까지 아름다운 모습을 가득 담아 보여준다.


특히 영화 초반에는 풍경만을 보여주는데 이 때 파리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영화를 보는 순간 파리행 티켓을 끊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며 보시길.



출처: 네이버영화



[로마 위드 러브 To Rome with Love - 이탈리아 로마]


서로 연결되지 않은 네 개의 에피소드가 모두 같은 장소 로마에서 시작된다.


각각의 내용은 추억, 명성, 스캔들, 꿈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있다. 언뜻 보면 평범한 소재 같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말 그대로 영화 같은 일들이 일어나면서 로마라는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또한, 우디앨런 감독 특유의 유머와 위트가 고스란히 녹아있으며 감독이 직접 출연하기까지 해 재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영화 내내 트레비분수, 콜로세움, 스페인 광장 등 명소와 유적지들은 물론 시내의 골목 사이사이까지 자세히 볼 수 있어, 로마의 일상적인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로마에 갈 예정이라면 꼭 한번쯤은 보고가길 권한다.



출처: 네이버영화



[맘마미아 Mamma Mia - 그리스 스키아토스, 스코펠로스 섬]


결혼식 날 함께 손잡고 들어가 줄 아빠를 찾기 위해 신부 소피는 일을 저지른다. 엄마 도나의 일기장을 발견한 뒤 그 안에서 아빠로 추정되는 세 명의 남자를 모두 결혼식에 초대한 것.


이 세 남자, 그리고 이들과 20여년 만에 재회한 도나 그리고 딸 소피가 결혼식을 앞두고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이 Honey, Honey, Dancing Queen 등 아바의 대표 곡들과 함께 잘 어우러진 뮤지컬 영화다.


영화 안에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파란 바다, 하얗고 귀여운 집들, 아기자기한 소품들 등 그리스 마을의 아름다운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원하고 청량한 기분은 물론 좋은 음악과 함께 하고 싶다면 이 영화가 제격.




출처: 네이버영화



[노팅 힐 Notting Hill - 영국 런던]


어디선가 들어본 것만 같은 익숙한 음악과 함께 영화는 시작한다.


아마 이 영화를 본적은 없어도 이 노래를 들어본 사람들은 꽤 많을 것이다. 바로 너무나도 유명한 곡 'She'.


이렇게 좋은 곡들과 영국의 도시 노팅힐을 배경으로 한 예쁜 장면들 덕분에 개봉한지 거의 20여 년이 되어가는 영화지만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이 영화에선 영국 하면 떠오르는 빨간 버스라든지 노팅힐 거리의 시장 풍경, 영국 특유의 가정집의 모습 등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런던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남자 윌리엄이 톱스타 안나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꿈같은 일들은 결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기에 영화는 매우 매력적이다. 서로의 상황을 극복하기까지 일어나는 에피소드들과 함께 영국의 작은 마을을 감상해보자.



출처: 네이버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 Letters To Juliet - 이탈리아 베로나]


우연히 보게 된 편지 한 장으로 인해 주인공 소피의 여정은 계획과 달라진다.


셰익스피어의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인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그것도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50여 년 전의 첫사랑을 찾고 싶다는 클레어 할머니의 애틋한 사연이 담긴 이 러브레터가 소피에겐 인생의 전환점이 된다. 낯선 곳, 특별한 시간 속에서 진짜 사랑을 찾게 되는 소피와 함께 베로나로 떠나보자. 로마나 피렌체 등 유명한 도시에 비해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베로나가 오히려 호기심과 여행 욕구를 자극할 수도 있다.


영화 사이사이 화면에 꽉 채워 나오는 베로나의 풍경은 황홀 그 자체. 말로 형용하기 힘들 정도니 보는 내내 한 컷도 절대 놓치지 않도록.





“난 그냥 나가서 걸을 계획이었는데, 나랑 같이 가면 더 재밌을 거야”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 제시가 셀린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번 주말,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쉴 계획이었다면 우연히 알게 된 영화 한 편과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영화와 함께 한다면 분명 더 재밌을 시간이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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