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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ext Story Aug 09. 2017

피겨여왕 김연아 뒤 이을 '특급 유망주' TOP3



은퇴 후에도 전성기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며 대중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가 있다.


바로 한국을 넘어 세계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새롭게 써낸 자타공인 피겨여왕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종목 선수들에 대한 제대로 된 지원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던 과거, 그녀는 사비를 털어 빙상장을 빌려 연습을 하고, 갈라진 스케이트 신발을 투명 테이프로 칭칭 감아 떨어질 때까지 신는 등 피나는 노력 끝에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독보적인 연기와  수준 높은 기술로 관중들을 매료시키며, 열악하고 척박했던 피겨스케이팅 불모지 한국을 '피겨강국'으로 우뚝 서게 만든 장본인, 김연아.



출처: 올댓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그녀는 매혹적인 쇼트 '죽음의 무도'와 신비스런 프리 '세헤라자데'로 그랑프리 2개 대회, 4대륙선수권대회, 2009년 피겨세계선수권대회 등 세계무대를 휩쓴 것도 모자라,  '제임스 본드 메들리'와 '피아노협주곡 바장조'로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스포츠 역사상 결코 잊혀지지 않을 최고의 명장면을 선사하기도 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끝으로 은퇴한 후에도 그녀는 구세군 자선냄비 행사, 유니셰프 친선대사, 에볼라 구호 캠페인, 네팔 지진 피해 어린이 기부 행사 등 여러가지 선행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적극 활동하며 한국을 더욱 알리고 있다.



출처: 한국체육기자연맹, 연합뉴스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기에, 그녀의 뒤를 이을 차세대 유망주에 대한 관심은 한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겁다.


이에 오늘은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며 피겨스케이팅 '특급 유망주'라 불리는 이들을 소개한다.



1.'김연아 장학생' 최다빈

출처: 연합뉴스



2005년 다섯 살의 나이로 언니를 따라 처음 피겨에 입문한 최다빈(17세).


일곱살이 되던 해인 2007년, 그녀는 김연아가 피겨 꿈나무를 위해 쾌척한 장학금의 수혜자로 뽑히기도 했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에서 총점 187.54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여자 싱글을 대표하는 '포스트 김연아'로 우뚝 선 최다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녀는 최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 1차 우승을 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출처: 유튜브 WA 캡처



현역 시절 김연아의 최고 장점으로 꼽혔던 높은 점프 성공률을 자랑하며 차세대 피겨요정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다빈.


그녀의 무대를 무료로, 그리고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바로 이번 주 12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장에서 개최되는 '8월의 아이스페스타 in 경기'!


[*무료지만, 노쇼(No Show : 예약취소 없이 나타나지 않는 것)방지를 위해 티켓 예매 시 1좌석 당 1만원의 예매보증금을 결제해야 한다. 예매보증금은 관람 후 자동 환불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경기, 서울, 강원 공동 관광마케팅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 아이스쇼에는 '포스트 김연아' 최다빈을 비롯해 평창올림픽 남자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한 이준형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출처: 평창동계올림픽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아이스쇼에 3D 프로젝션 매핑(mapping) 기법을 접목해 관람객들은 아이스링크를 스크린 삼아 평창올림픽과 경기, 서울, 강원의 아름다운 관광지로 꾸며진 환상적인 입체 영상쇼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뛰어난 볼 거리에도 불구하고 '8월의 아이스페스타 in 경기'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김연아의 참석!


김연아와 '포스트 김연아' 최다빈의 투 샷을 볼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이니, 이번 주말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장에 꼭 방문해보자.



2.'리틀 김연아' 김예림

출처: 연합뉴스



나이는 어리지만, 고난도의 점프 자세를 구사하며 당당히 '리틀 김연아'로 떠오른 김예림(14세).


그녀는 최근 주니어그랑프리 대표 선발전에서 단 1번의 실수도 없이 생애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김연아 이후 국내 선수 최고점인 193.0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높은 점수를 받은 것도 놀랍지만, 더욱 놀라운 점은 김예림이 7개 점프 과제를 모두 프로그램 후반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선보였다는 것!


프리스케이팅의 경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부담이 커 중반 이후에 뛰는 점프에 가산점이 부여된다는 특징이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에 많은 선수들이 가산점을 받는 것도 좋지만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반에 점프 3개, 후반에 점프 4개를 뛰기 마련.


하지만 김예림은 후반에 7개의 점프 과제를 수행했고, 이 역시 깔끔하게 성공해 전부 가산점을 받았다.


김예림의 기술은 이미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라는 전문가들의 평.


표현력을 더 키워 예술 점수만 끌어올리면, 전성기 시절 김연아의 기량 못지 않을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3.'남자 김연아' 차준환

출처: 경향신문



그런가하면 '포스트 김연아'가 여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편견을 부순 선수도 있다.


바로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피겨스케이팅 미래를 이끌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차준환(16세)이 그 주인공.


초등학교 2학년이 되던 해 피겨에 입문한 후, 초등학생 시절 이미 트리플 점프 5종(살코, 토루프, 루프, 플립, 러츠)을 모두 마스터한 차준환.


그는 김연아에게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쿼드러플 살코(공중 4회전)라는 비장의 무기를 다진 후 세계 정상급 강자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출처: 뉴시스



2016년과 2017년 모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데에 이어, 지난해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건 것.


현재 오른발 부상으로 인해 평창행이 미지수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완치 후 더 없는 기량을 뽐낼 것이라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불모지를 피겨 강국으로 만든 피겨여왕 김연아!


그녀의 뒤를 이어, 세계 무대에 한국을 알릴 '특급 유망주'들의 선전을 앞으로도 더욱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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