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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ext Story Aug 14. 2017

국내 최고 디자이너도 극찬한 '니트패션쇼'의 정체



섬유산업은 과거 우리나라 경제를 이끈 효자산업 이었습니다. 국외 수출액의 30%가 섬유산업에서 나왔으며,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임금에 의존하던 섬유산업은 경제 발전과 함께 쇠퇴의 길로 들어섰고,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양산업이라는 불명예를 쓰고 말았어요.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었습니다.


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업이 탄생하는 한 편, 신소재 개발에 힘을 기울여 고기능, 고성능 첨단 섬유 개발에 성공하여 기술 경쟁력을 갖추게 된 거죠.


여기에 지자체의 육성 지원과 패션계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대한민국 섬유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재도약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섬유업계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그 선두를 효성, 코오롱, 휴비스 등이 이끌고 있는데요.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30%를 넘겼고, 휴비스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LMF(고강도∙고탄성)는 무려 4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요. 코오롱의 수퍼섬유 역시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인정 받는 제품입니다.


대기업들이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면, 중소기업들은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까요?





섬유하면 대구가 떠오르지만, 경기도 역시 국내 섬유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특히 의류용으로 많이 쓰이는 니트 산업은 전국대비 54%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경기 북부는 편직과 염색 최대 집적지예요.


이에 경기도는 최근 2021년까지 5년간 섬유산업에 2,411억원을 투자해 수출을 28% 늘리고, 일자리 1만 5,900개를 만든다는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2차 종합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경기도는 니트산업의 메카지만 대부분 OEM 생산방식이라 그간 마케팅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관련 업종 종사자들이 모여 해마다 <경기 니트 패션쇼>를 개최하고 있답니다.


올해도 대학생들은 물론 경기섬유업체와 디자이너들이 모여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만든 다양한 니트 패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니트에 대한 상식을 날려버릴 <2017 경기 니트 패션쇼>는 8월 29일(화) 10:00~16:00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립니다.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 경기도 양주시 평화로 1215 (산북동)





<2017 경기 니트 패션쇼>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남성복 디자이너인 장광효 디자이너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그는 경기 니트를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는 최고의 원단’이라고 극찬하며, 이를 알리고자 4년 째 흔쾌히 패션쇼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장광효 디자이너는 ‘외국 바이어들은 원단만 보고 발주하는 것도 있지만, 그 원단으로 만들어진 옷을 보고 사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경기 니트 패션쇼>와 같은 행사가 계속 열려야 섬유강국이 될 수 있다’며 패션쇼의 의의를 높이 샀어요.





이렇게 민관이 협력하는 동안 우리 섬유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 때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었던 저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섬유패션 강국으로 재도약하고 있는 대한민국 섬유산업을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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