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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ext Story Nov 06. 2017

'끊이질 않는 고독사' 그녀의 고독사를 막은 비결은?


지난 7월. 부산시 동구 초량동 한 주택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김모씨(60세)가 홀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김씨는 평소 당뇨를 앓아 왔었는데요,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복지사의 방문으로 시신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또 10월에는 남구 문현동의 한 여인숙에서 홀로 장기투숙하던 조모씨(63세) 역시 숨진 지 보름 만에 발견되어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 분들처럼 홀로 살다가 사망하여 뒤늦게 발견되는 것을 고독사라고 합니다.


굳게 걸어 잠근 대문 너머 이웃집에 누가 사는 지도 모르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무관심 속에 홀로 살던 사람들의 고독은 죽을 때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는 걸까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층의 경제적 빈곤은 45.1%로 OECD평균인 13.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반면 사회는 점점 고령화 되어 가고 있어 빈곤한 노인들의 고독사는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고독사와 함께 무연고 사망자들도 늘고 있는데요, 특히 대도시 그리고 남성일수록 그 숫자가 많아져 사회적 관계의 단절이 고독사 증가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웃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고독사를 줄일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여름 알코올성 간경화를 앓으며 여관에서 홀로 거주하던 이모씨(여, 45세)를 복지사각지대 전수조사 과정에서 발견했습니다.


담당자는 실직상태였던 이모씨를 긴급 입원시키고, 의료비 지원과 기초생활 수급자 신청을 도왔습니다. 하마터면 또 한 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잃을 뻔한 것을 막아낸 거죠.




경기도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복지사각지대 발굴·해소를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미 7~8월 2개월간의 전수조사를 통해 여관, 모텔, 찜질방 등에 거주하던 112가구에 6,5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11월은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는 위기가구까지 범위를 확대하여 취약계층을 찾아내고 있어요.


앞서 이야기한 이모씨 역시 전수조사 과정에서 찾아낸 위기 가구였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취약계층 일제 조사를 통해 실직, 중병이나 부상을 당한 경우와 고령자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여관 등에 거주하는 위기 가구를 찾아내 긴급복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 대상은 긴급복지(4인 가구 기준 월 115만원 생계비 지원, 300만원 이내 의료비 지원) 및 도 무한돌봄사업(생계비 및 의료비, 월세 보증금 300만원, 월세 월 62만원 지원)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면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되어 지속해서 복지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어요.




겨울이 오면서 홀로 어려움을 견디고 있는 분들이 처한 위험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안전한 주거지로 이주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변에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


혹시 경기도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정을 알고 있다면 경기도 콜센터(031-120)나 가까운 주민센터, 시∙군청으로 제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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