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브런치 글을 쓰게 됐다.
주위 사람들이 많이들 내 브런치 궁금해하는데
기대에 부흥하지 못해서 그건 죄송한 점이다.
일단 최근 근황부터 이야기 하자면
대학 입학 6년만에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인턴 한 지 벌써 5개월차가 되었다.
3월 공채를 대비하여 취업 준비도 하고 있다.
그리고 내 생활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기분은
아침이랑 밤에만 우울하고 나머지는 괜찮다.
그게 하루의 절반이라는 게 좀 아쉬울 뿐이다.
어찌저찌 잘 살아가나? 남들이 보기엔 일단 문제 없이 살고 있다.
샤워하고 청소하고 이런 건 사실 좀 힘들지만
샤워는 그래도 매일 하려고 노력하고
청소는 업체를 불러서라도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 문득 든 생각이 있는데,
내가 이렇게 우울한 걸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는데
내가 힘든건 죽음으로 밖에 증명이 안되는걸까.
웬지 그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가장 나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 엄마마저
나에게 우울증 뒤로 숨어서 핑계 대지 말라고 한다.
그럼 나는 누가 이해해주지?
모르겠다. 정신과 의사도 이젠 못 믿겠어
인턴 생활 중에는 그래도 우울한 생각이 안들어서 좋은데
최근 들어 실수가 잦아진 것 같아서 집에 에오면 자괴감이 든다.
난 왜이렇게 잘하지 못할까
아니 난 왜 잘하려고 할까?
내 생각에는 나는 인정욕구가 강한 사람인 것 같다.
누군가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내가 쓸모없다고 느껴지면
밑도 끝도 없이 우울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살면 살아진다고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다.
하루는 너무 긴데
일주일은 짧고
한달은 긴데
1년은 짧은 것 같다.
이제 뭐하지?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