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뭐 하나라도] 가위눌림
2023.9.11.(월)
어려서부터 종종 가위에 눌렸다.
주로 내 방 침대에 누워 있을 때
내 몸을 옥죄어 오고
숨을 쉬기 힘들어진다.
몸은 마비가 된 것처럼 꼼짝을 못 하고
숨은 평소의 10%도 간신히 쉬는데
숨을 한 번이라도 놓치면 숨이 멎을 것만 같다.
마치 가느다란 실을 놓치기라도 할까 봐
젖 먹던 힘을 다해 어떻게든 붙잡는다.
그렇게 잡은 호흡으로 온몸에 힘을 주다 보면
조금씩 몸이 움직인다.
이제는 범죄 조직에 납치된 사람에 빙의해
어떻게든 탈출하고자 몸을 움직인다.
그렇게 애를 쓰다 보면 몸의 마비감도 풀리고 호흡도 돌아오게 되는데,
힘이 빠져서 지쳐버린다.
주의할 점은 그대로 다시 잠들어 버리면
또 다리 가위에 눌린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한 번 가위에 눌리면
꼭 잠자리를 바꾸어 줘야 한다.
이상 몇 년 만에 다시 가위에 눌려 본 뒤 적어본
가위눌림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