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영어권 국가에 가서 살면 원어민처럼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1)글쎄다 or 2) 노력하기 나름 3) 철저하게 CASE BY CASE라고 답변해 주고 싶다.
실제로 한국 사람이 많이 살고 있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LA, 뉴욕, 캐나다 토론토 등에 처음 정착해서 시작해도 영어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다만 비즈니스적인 면에서는 한국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중소도시나 시골이 좀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영어는 내 경험상 철저하게 본인 하기 나름이다.
영어권 나라로 왔다는 환경 자체가 한국 사람이 많던 적던 한국에서보다는 환경적으로 영어 실력 향상의 기회의 시작이라고 본다.
한국 사람이 많지 않은 지역의 생활은 굉장히 한적하고 무료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Country Life, 무료하고 한적한 환경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어야 현지 적응에 쉬울 수 있어 보이고. 도시 생활에 익숙하고 "술 약속과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사람"은 적응하기 힘들다.
좋고 나쁨이 아니라 옷 고르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맞을 것 같다. 본인 Fit에 잘 맞아야 계속 그 옷을 입고 다닐 수 있다. 불편한 옷은 1~2번은 본전 생각나서 어쩔 수 없이 입게 되지만 그 이상은 힘들다.
본인이 한적하고 무료한 환경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고민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적응이 쉽지 않으면 영어는 당연히 생각한 만큼 안 늘게 되기 때문이다.
자녀들 관점에서 봤을 때는 영어나 학교생활에서 잘 적응하는 부류는
#1 초등학교 저학년 때 온 아이들
초등학교 3~4학년까지 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영어 발음만 따지면 늦어도 초등학교 5학년
이전이 좋을 것 같다)
#2 운동을 좋아하고 악기에 대한 재능이 있으며
#3 적극적인 성격의 아이들은 영어가 좀
부족해도 시골이던 대도시던 학교생활에서
영어도 늘고 소위 말하는 "인싸"로 잘 적응을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반대로 아이가 한국에서는 대도시에 살았고 한창 예민한 고등학생의 나이면 현지 백인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중소도시나 시골에서는 잘 지내기가 쉽지 않다 (한국인의 숫자가 적은 중소 도시는 아무래도 백인 비율이 일반 대도시보다는 높을 수밖에 없다). 오히려 학교생활은 과묵하게 지내며 현지 학생들과 교류 없이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나 심지어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이 봤다.
물론 여기서도 아이가 성격이 굉장히 활발하거나 운동이나 악기 등에 재능이 있다면 잘 적응하기도 한다.
(운동 or 악기의 재능은 아이의 학교 적응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꿀 TIP이다 ^^ )
결론은
영어 실력 향상은 한국 사람이 많은 곳을 가던 적은 곳을 가던 본인이 하기 나름인 것 같다.
어차피 한국 사람은 해외를 나가게 되면 현지에서 제일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한국 사람일 수밖에 없다.
단지 한국 사람이 많은 곳에 가게 되면 내가 선택해서 만날 수 있는 한국인의 경우의 수가 많은 것이고
한국 사람이 적은 곳에 가면 그 선택의 경우의 수가 적은 것일 뿐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영어 쓰는 비율 vs 한국 사람들과 지내는 비율 5:5만 써도 큰 무리가 없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디에 있던 영어 쓰는 비율 vs 한국 사람들과 지내는 비율 1:9나 2:8로 쓰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본인이 생각하는 만큼 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암튼 인생의 모든 결정은 본인 스스로가 결정하고 책임져야 할 일 ^^
결정에 후회가 없어야 ㅎㅎ
다음에는 해외에서 ESL을 하면 과연 영어실력이 일취월장할까?라는 제목으로 한번 글을 써봐야겠다 ㅎㅎ
다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