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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uty and the Beast Jul 03. 2023

설화수는 과연 북미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잘 나갈 때 미래를 준비했어야....

아모레 퍼시픽(Amore Pacific)의 대표 브랜드

설화수(Sulwhwasoo)가 영국 출신의 배우 틸다 스윈튼(Katherine Matilda Swinton)을 브랜드 글로벌 앰배세더로 임명했다.


1960년생인 배우 틸다 스윈튼(Katherine Matilda Swinton)웨스트 히스 여학교(West Heath Girls' School) 재학 시절 고 다이애나 왕세자 비와 동급생이었던 인연이 있으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그리고 "옥자"에 출연한 것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배우이다.

출처: 아모레 퍼시픽

나는 개인적으로 설화수(Sulwhwasoo) 그리고 LG 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 후(Whoo)가 지금의 그  용기 디자인과 한방 컨셉으로는 절대 북미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나마 이번에 설화수(Sulwhwasoo)가 용기 디자인을 교체하고 한자를 삭제한 것은 아주 조금은 평가해 줄 만하다.

다만 그 높은 소비자 판매 가격과 북미에서 잘 안 먹히는 한방, Ginseng 컨셉으로(??) 기존에 자리를 잡고 있는 글로벌 화장품 그룹 Estee Lauder의 럭셔리 브랜드 Estee Lauder, Lamer 그리고  로레알(L'oreal)의 Lancome 등과 경쟁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외 동 가격대의 수많은 경쟁 브랜드와는 어떻게??

광고모델 교체 외에 아모레 퍼시픽(Amore Pacific)의 설화수(Sulwhwasoo)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북미를 공략할지는 상당히 의문이기는 하다.

출처: 설화수 인스타그램

LG 생활건강의 후(Whoo)도 광고 모델을 교체한 것 같은데

이영애보다 낫지만 그래서 어쩌라고?

소희 So what?

※출처 네이버

정말 북미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중국에서 앞으로도 예전만큼의 매출이 어려울 것 같으니 대안으로 북미에서 전략을 가지고 꼭 성공해야 한다는 광고성 기사만 내지 말고 무엇보다 이미 자리 잡은 무시무시한 동 가격대의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해서 살아남을 나만의 전략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눈앞에 닥친  장애물부터 먼저  

극복하고 나아가야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이 작성한 아모레 퍼시픽에 대한 Report를 보면

아모레 퍼시픽의 전체 매출 중 북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5%에서 많아야 6% 정도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은 북미에서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것은  분명 전년 매출 Base가 낮은 것에 기인한다고 판단된다.


아래를 보면 아직까지는 아모레 퍼시픽 전체 매출에서 북미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아직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아모레 퍼시픽 매출 출처: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 Report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광고하는 아모레 퍼시픽의 북미 예상 매출이 과연 이 정도의 매출로 향후 계속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매출을 대체할 수 있는 건지 심각한 의문이 들긴 하다???

참고로 국내 면세점 매출 및 국내 매출로 잡히는 명동 매출도 그곳을 방문한 중국 및 해외 관광객들이 소비하는 매출이 상당하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내용이다.


위의 언급된 향후 북미 매출에는 향후 북미 지역에서 M&A를 계획하고 있는 브랜드의 매출도 포함되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제대로 된 브랜드를 M&A 할 것인지? 주주 및 투자자에게 보여줄 현실적인 미래 청사진 계획이 있는 것인지?  

과연 아모레 퍼시픽(Amore Pacific)은 북미 시장에 대해서 제대로 된 전략과 계획이 있기는 있는 걸까? 아니면 지금 닥친 위기에 있어서 무엇인가 하긴 해야 하는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으로

등 떠밀려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일지 의문이긴 하다.

아모레 북미 공략 '키' 타타하퍼, 인수 직후 '적자' (bizwatch.co.kr)

LG 생활건강도 북미 관련해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전략은 simple하게 세우고 실행에 옮기기만 하는데 아직까지 결과는 참담해 보인다

n.news.naver.com/article/648/0000014364?sid=101


사람도 그렇고 조직도 잘 안될 때에는 기본으로 돌아가서 처절하게 반성하며  

뒤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북미 유럽에서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고 평가하는 소위 말하는 대한민국의 K-Food와  드라마, POP vs 화장품의 평가 잣대는 다르다는 것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유럽 사람들도 그렇고 많은 북미인 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에 다양한 국가의 이민자들이 유입되며 생겨나는 음식점 때문에 여러 다양한 음식들을 직접  맛보고 씹고 즐길 수 있고 또한 직접 체험한 다양한 국가의 음식 이야기를 여러 사람에게 자랑하며 본인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여러 국가의 음식도 꺼려하지 않고 시도하며 즐기는 오픈 마인드(Open Mind)의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보고 즐기며 오픈 마인드(Open Mind)의 사람으로 평가받는 것

은 그렇다 치더라도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민국, 일본, 중국 및 동남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의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그것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사람을 오픈 마인드 (Open Mind)를 가진 사람이라고 본인 스스로 평가하거나 타인에게 평가받기를 원하는 것을 아직은 본 적이 없는 것 같고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것 같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꼭 북미인들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훠구어 그리고 태국 음식은 심지어 식당에서 줄 서서 대기까지 하며 즐기지만 정작 중국산 그리고 태국산 화장품은 공짜로 받아도 사용하기를 꺼려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아모레퍼시픽은 왜 브랜드 M&A에 적극적이지 않았을까?

brunch.co.kr/@go2023/6

또 다른 관점에서 봤을 때 화장품 평가의 제일 큰 약점은 그나마 색조 제품은 눈으로 직접 color를 보고 발라도 보고 해서 제품 평가를 할 수 있는데

기초 제품은 발림성 외에  효능으로 말을 할 수 없는 것이어서 어떻게 효능으로 브랜드 및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할지가 문제 이긴 하다.

솔직하게 말해서 화장품이 피부 진피(Dermis) 깊숙이까지 침투가 안 되는 것은 많이 아는 내용이고 실제로 주삿바늘이 피부에 침투되는 시술에 비해 화장품은 효능을 이야기하기가 미미한 수준인데 아모레의 대표 브랜드 설화수(Sulwhwasoo)가  경쟁 브랜드인 랑콤(Lancome) 라메르(Lamer)에 비해 효능이 좋다는 점에 대해 과연 어떻게 숫자로 측정해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정말 설화수(Sulwhwasoo) 아이크림(Eye Cream)을 바르면 눈 밑에 주름이 없어지고?

나이트 크림(Night Cream)을 바르면 피부가 촉촉하며 탱탱하게 변할 수 있어 경쟁 브랜드인 랑콤(Lancome) 라메르(Lamer)에 좋다는 점을  측정된 숫자로 표현할 수 있고 그게  랑콤(Lancome) 라메르(Lamer)에 비해 우위가 있다는 게 증명이 된다면  설화수(Sulwhwasoo)에게는 분명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으며 북미 아니 유럽 및 전 세계적인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인다. 아마 그 제품을 만든 연구원은 올해 아니 늦어도 내년 노벨화학상 수상은 따놓은 당상이겠지만 과연 그게 과연 현실에서 가능이나 할지는 매우 의문이다???

※출처: 설화수 인스타그램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유통 수수료 및 제품 마케팅 비용

유통 마진도 Sephora 나 Ulta Beauty 같은 현지 유통 채널은 마케팅 및 홍보효과로는 좋지만

문제는 생각보다 높은 유통 수수료 및 마케팅 비용, 재고 창고 관리 비용 등을 계산해 보면  이익이 남기 어려운 구조일 수도 있다.

K-Beauty가 한창 잘 나가던 2015,2016년 중국 따이고우(代购) 영향으로 아모레 퍼시픽의 영업이익이 LVMH, Estee Lauder 보다 높아 많은 글로벌 화장품 회사의 부러움을 샀던 그 이익률은 따이고우(代购)가 통하지 않는 북미에서는 절대 불가능하다.

제대로 된 해외 영업, 마케팅을 제대로 안 해도 과거 따이고우(代购)라는 높은 매출과 이익을 가져다준 마약에 취해 제대로 된 해외 마케팅을 해보지 못한 아모레 퍼시픽 및 K-Beauty 회사들의 약점 또한 해외 현지 마케팅이다.

지금 하고 있는 설화수(Sulwhwasoo) 등의 북미 전략 및 영업 마케팅은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해 열심히 해야겠지만 동시에 매의 눈을 가지고 M&A 할 만한 제대로 된 브랜드를 잘 찾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해 보인다

성공한 사람이나 기업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후발 주자는 그들의 교훈을 참고 삼아 나쁜 점은 받아들이지 말고 좋은 점만 배워 가면 된다.

※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M&A 출처: 브런치 Beauty & The Beast

다만 이왕 투자를 결심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엄한데 싼 브랜드만 찾아다니고 투자도 찔끔찔끔하면 좋은 성과가 날 리 만무하다ㆍ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옆 나라 일본은 자사 브랜드로는 북미 시장에서 처참하게 실패했지만

나름 제대로 된 북미 지사를 만들어서 코세(KOSE) 같은 경우 2014년 미국 인디 색조 브랜드 TARTE를 인수 후 좋은 성과를 만들었듯이 아모레퍼시픽(Amore Pacific)이나 LG 생활건강도 제발 매의 눈을 장착해 싼 게 비지떡인 브랜드 말고 정말 회사의 매출과 회사의 미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브랜드를 인수해 약점으로 평가받는 해외 마케팅과 현지 마케팅 강화의 노하우(Know-How)를 습득하고 더 나아가 중국 시장까지 역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세우면 어떨까 싶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더 하자면 현재의 실력으로는 설화수(Sulwhwasoo)나 후(Whoo)가 북미에서 성공할 확률보다 지난 2020년 미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갑자기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 2027년 대한민국 대선에 출마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현재 설화수(Sulwhwasoo)나 후(Whoo)의 북미 성공보다 훨씬 훨씬 높아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살다 보면 가끔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세상에는 기적이라는 것이 가뭄에 콩 나듯 아주 미세하게나마 존재하니

옆 나라 일본의 대표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Shiseido)와 코세(KOSE)가 자사 브랜드로는 실패했던 북미 시장을 아모레 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설화수(Sulwhwasoo)와 LG 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 후(Whoo)는 꼭 성공하기를 기원하며 격하게 응원한다.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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