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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 늘보 Apr 02. 2016

원치않는 단계

결국은 오나보다

처음에도 물론 있었을 것이다.

내가 못본거겠지.

그것보다 다른 것이 더 커보였던 거겠지.


얼마전까지만해도 커 보였다.

그러나 지금

커 보이던 것은 작아지고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게 참 눈에 거슬리고

이해가 안되고 그냥 싫어진다.

이게 그 사람들이 얘기하던 그 과정인가.

오지않을 것 같았던 그 과정인가.

오늘도 어김없이 그것이 보이고

또 똑같이 느껴진다.

내가 바뀐걸까 네가 바뀐걸까.

이 단계가 중요함을 안다.

이 단계를 어떻게 마스터 하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겠지?

내가 결정해야하나.

너에게 결정권을 넘겨야하나

매번 이 고민을 한다.


나의 시간은 아직도 빠르고

너의 시간은 아직도 느리다.

언제쯤이면 시간이 맞을까

아니 맞아지긴 하는 걸까.

알 수 없다

알 수 없다

알 수 없다


그저 흘러가는대로 놔두기엔

내 시간은 너무 빨리간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물처럼

그렇게 내 시간이 사라지는 것 같다.


한 숨 크게 쉬고

두 숨 크게 쉬고

그렇게 폭풍같은 내 마음을 진정시킨다.


과연 너는 이런 내 맘을 알까?

난 너의 맘. 모르겠거든.

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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