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이예지 양
"벌써 목요일이라고!"
갑자기 비명을 지른 것은 아빠가 좀 지나쳤다. 그래도 모처럼 길었던 연휴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인식하니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질척거리는 모습이 안타까웠니?
"아빠, 쉬는 날이 그렇게 아까워?"
"당연히 아깝지. 너는 방학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지 않아?"
"방학? 방학은 원래 짧아."
아빠 기억에도, 지금 학교 방침과 교육 정책에도, 올해 달력에도 연휴보다 짧은 방학은 없었다. 제 것 아까운지는 알아가지고!